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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련 ''''국민 염원뿐 아니라 가정 회복 위해 독도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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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오련 ''''국민 염원뿐 아니라 가정 회복 위해 독도 횡단''''

    • 2005-08-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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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트러진 가정 바로잡고 싶었다

    조오련 삼부자(왼쪽부터 조성모,조오련,조성웅)가 독도 횡단 성공 후 독도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공동취재단제공/노컷뉴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선수가 지난 80년 대한해협 횡단 성공에 이어 25년 만에, 두 아들과 함께 나선 독도 대장정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오후 12시 58분에 울릉도에서 출발해 13일 오전 6시 58분, 18시간 만에 독도에 무사히 도착한 조오련, 성웅, 성모 삼부자는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밝혔다.

    조오련씨는 "국민들의 염원으로 무사히 도착했습니다"며 "예상보다 6시간 정도 빨리 도착한 것은 조류와 바람 덕택이었고 그 속에는 국민들의 염원이 담겨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3부자가 국민들에게 한여름 밤의 청량제를 준 것 같아서 가문의 영광"이라며 ''''저희 삼부자가 하찮은 수영을 통해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것만으로도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흐트러진 가정 바로잡고 싶었다

    조오련씨는 ''''그동안 아내를 잃고 우울증에 걸려 술을 많이 먹는 등 생활이 안정되지 않았고 자녀들도 성웅이는 군대에 가 있고, 국가대표 수영선수인 성모는 허리를 다쳐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다''''며 그간의 가족사에 대해 털어놨다.

    ''''흐트러진 가정을 바로잡기 위해 내가 마음을 잡으려고 처음 시도한 것''''이라며 ''''자녀들에게 뭔가 심어준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막내아들 성모씨는 ''''아버지께서 뭔가 하나를 이루시면 공허감을 느끼게 되시는데 이번에는 그 기간이 좀 빨라졌으면 좋겠다''''며 ''''다시 파이팅하시는 모습 보셨음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6월 22일 해군 UDT 제대 후 곧바로 제주도 훈련에 들어가 고된 훈련으로 군대에 두 달 정도 더 있은 것 같다는 큰 아들 성웅은 ''''차가운 수온 때문에 마치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은 극심한 고통이 있기도 했지만 가족들과 함께 성공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독도에서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조오련 삼부자의 그을린 얼굴 위에 진한 가족애와 국민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다.

    독도=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 기자 cinspa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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