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용 기자의 포인트 뉴스''는 오늘의 주요뉴스 핵심을 ''쪽집게''처럼 집어 준다. [편집자 주]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하거나 고심하고 있는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23일에도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부천시 시민회관이다. 여기서 이날 저녁 6시부터 홍건표 부천시장의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홍 시장은 40년간의 공직생활 이야기를 담은 ''복사골목민심서''(부제:청백리 홍건표 부천시장 공직외길 40년 이야기)를 냈다. 홍 시장이 6월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할 예정이니까 이번 출판기념회는 선거를 앞둔 기반 다지기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홍건표 시장은 이 책에서 공무원이 된 계기와 생활쓰레기 업무를 정착시키고 말단 서기에서 시장에 이르기 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밝히고 있다.
특히 1985년 새마을사업 유공 대통령 표창과 1992년 청백봉사상을 수상한 것을 예로 들며 공무원들은 부당한 압력에 맞서야 하고 부정한 뒷거래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홍 시장 하면 국민들에게 지난 1월초에 폭설이 내려 수도권이 완전히 마비됐을 때 중국 눈 축제를 방문해 구설에 오른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는데 이번 책이 이에 대한 해명이나 소회가 들어있는지 궁금하다.
홍 시장은 2004년 재선거로 부천시장에 당선됐는데 이후 5년 6개월 가량의 재임기간 동안 무려 29차례나 해외 출장을 다녀왔는데 청백리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낸 세금을 제 돈 쓰듯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재정 자립도 53%에 불과한 기초단체 시장이 무슨 해외 출장이 그렇게 잦았는지도 의문이다. [BestNocut_R]
대통령과 국회의원 잘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시장, 군수 잘 뽑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잘못 뽑으면 경북 청도처럼 매년 재보궐 선거를 해야하고 경기도 성남시처럼 호화청사 문제로 시민으로서 얼굴을 들고 다니기 부끄러운 경우도 있다.
성남·하남·광주 통합문제도 주민 의사 수렴 과정없이 느닷없이 정치적 냄새를 물씬 풍기면서 성남시장과 하남시장이 제기를 했지만 수 개월동안 시민들만 찬반으로 갈라 놓은 채 무위로 돌아갔다.
그런가 하면 경기도 남부의 6개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3명은 시장직을 박탈당했고 3명은 수사·내사 또는 재판을 받고 있다. 시장을 잘 뽑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