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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략가 공자''?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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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략가 공자''?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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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 토크 프리뷰-그 영화 어때] ''공자-춘추전국시대''

    ※ ''그 영화 어때''는 노컷뉴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토크'' 형식의 영화 프리뷰입니다.

    공자

     

    주윤발이 주연한 ''공자-춘추전국시대''(이하 ''공자'')는 유학의 창시자 공자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노나라의 관리로 임명된 공자가 개혁 정치를 시도하다 축출되는 과정과 방랑 끝에 고향에 돌아오기까지의 사연을 그렸다. 연대상으로 보면 기원전 500년, 공자가 52세에 ''대사구''에 임명된 것을 시작으로 68세에 노나라에 돌아온 시기에 해당한다. 12세 관람가, 11일 개봉 

    신진아기자(신기자)-사상가를 ''지략가''로 강조한 홍보문구나 전쟁장면을 내세운 예고편을 보면 딱 공자 버전 ''적벽대전''이다. 때문인지 영화에 대한 인지도는 의외로 높다.

    황성운기자(황기자)- 동양사상가 공자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아 호기심은 자극한다. ''적벽대전''과 비교를 피할 수 없는데, ''적벽대전''이 작년 설 연휴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 시기 개봉일을 잡은 것으로 봐 제2의 ''적벽대전''을 꿈꾼 듯 하다.

    신기자-결과적으로 ''적벽대전''과는 너무나 다른 영화다. 이건 대중영화인지 교육용 영상물인지 전혀 예상 밖의 영화라 존재 자체가 당혹스럽다.

    공자2

     

    황기자-도덕시간에 선생이 틀어준 영상물 같았다. 일대기를 그린 영화는 여간해선 재미있기 힘들다. ''공자''는 전체 흐름이나 내용이 무미건조해 특히 많은 인내심이 요구됐다. ''지략가 공자''가 궁금해 그 호기심을 채우려고 선택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신기자-언론시사회 반응도 좋지 않았다. 공자 버전 ''적벽대전''을 예상했기 때문에 그 당혹감이 더 컸던 것 같다. 졸음을 쫓으려고 중후반부터는 서서 봤는데 비단 나뿐만 아니었다.

    황기자-일반시사회에 아내를 데려갔다 원망 많이 들었다. "기차 타고 (전남) 여수가는 것 같다(약 6시간 소요)"며 "봐도 봐도 끝이 안난다"고 토로했다. ''공자, 중원에서 길을 잃다''고 한 네티즌이 표현했는데, 지략가 공자를 내세웠지만 사상가 공자도 안보였다. 공자없는 ''공자''였다.

    신기자-350억원이 투입된 영화치고 내세울만한 볼거리도 없다. 규모있는 장면이라곤 공자가 열심히 북치는 내전 장면뿐이고 특히 전반부는 인물간 대사로 극을 이끌어가는 TV사극같았다.

    공자3

     

    황기자-극초반 협곡장면은 볼만했다. 하지만 극적 재미라곤 찾아보기 힘들다. 클라이맥스가 없는 데다가 정치적 맞수인 계손사와의 라이벌 구도도 크게 부각되지 않아 밋밋하다. 제작비는 그야말로 미스터리다. ''영웅''이나 ''적벽대전'' 등 기존 중국 블록버스터는 돈 쓴 티가 팍팍 났는데 ''공자''는 어디에 돈을 쓴건지 모르겠다.

    신기자
    -또 다른 볼거리로 기대를 모은 중국여배우 주신의 출연분량도 많지 않다. 그나마 국내에서 알만한 배우라곤 주윤발과 주신뿐인데…아무래도 100% 중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영향 같다. 후 메이 감독이 장이머우, 천카이거와 함께 중국 5세대를 대표하는 감독이라는데 국내 인지도는 전무하다.

    황기자- 후 감독이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고 베이징시 정협위원으로 되어있다. ''공자''가 중국 국책영화로 의심되고 실제로 계몽영화 성격이 강한 건 이 때문인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후반부 공자가 떠돌이 생활하면서 당시 느낀 감상이나 지식 등을 늘어놓을 때는 거의 강의 듣는 기분이었다.[BestNocut_R]

    신기자-포장만 보면 설 연휴 영화로 제격인데 뜯어보면 꼭 그렇지 않아 주의가 요망된다.

    ''공자-춘추전국시대'' 신진아 작품성 ★☆ 오락성 ★, 황성운 작품성 ★ 오락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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