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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남성 그룹 ''포커즈(F.cuz)''가 비상을 시작했다.
포커즈는 최근 디지털 싱글 앨범 ''지기(JIGGY)''를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했다. ''포커즈''는 넷을 뜻하는 ''포(Four)''에 원인, 이유 등의 뜻을 가진 영어 단어 ''커즈(Cause)''를 붙여 만든 이름. 초점을 뜻하는 영어 단어 ''포커스(Focus)''를 의미하기도 한다.
포커즈는 "가요계의 중심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이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데뷔곡 ''지기''는 춤을 추다는 뜻의 영어 표현 ''겟 지기(get jiggy)''에서 따온 것이다. ''춤을 추며 걱정을 모두 잊자''는 가사의 신나는 댄스곡이다. 히트 작곡가 한상원이 작곡했다.
''포커즈''는 래퍼 ''진온(Jinon, 21, 본명 김진철)'', 메인포컬 ''이유(Leeu, 20, 본명 이승현)'', 랩과 보컬 ''칸(Kan, 19, 본명 최영학), 리드보컬 ''예준(Yejun, 18, 본명 심예준)''으로 구성돼 있다. 설운도의 아들인 이유가 팀에 끼어 있어 데뷔 전부터 화제가 됐었다.
팀은 리더인 진온이 거의 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룹 ''초신성''의 멤버로 연습생 생활을 한 진온은 초신성 활동을 포기한 후 학교 생활로 돌아갔다. 안양예고를 졸업하고 인하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진온은 다시 가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고 포커즈의 주축이 됐다. 본명 진철의 ''진''에 ''온(On)''을 붙여 예명을 만들었다. 그는 "포커즈 엔진에 시동을 걸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맏아들 같은 인상과 달리 외동 아들인 진온은 "축구와 육상 등 운동을 하다가 진로를 바꿔 가수 활동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유는 아버지 설운도의 소개로 팀에 들어오게 됐다. 동서울대학교 실용음악과 휴학중인 이유는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이 가수 활동밖에 없다"며 "데뷔 전에는 아버지에게 신뢰를 잃었었는데 데뷔한 후 신뢰를 회복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성 ''이''에 ''오직 유(唯)''자를 붙여 ''이유''라는 이름을 지었다. 어린 시절 미국에서 유학을 하기도 한 이유는 작사와 작곡을 하고 싶은 꿈도 있다.[BestNocut_R]
칸은 진온의 안양예고 후배다. 학교 시절부터 함께 댄스팀 활동을 한 칸은 이국적인 외모가 눈길을 끄는 멤버다. ''킹 오브 아시아 뉴 스타(King of Asia New star)''의 이니셜을 따서 ''칸''이 됐다. 강렬한 인상과는 달리 집을 청소하고 글을 쓰는 등 섬세한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연기자가 되고 싶어서 안양예고에서 연기를 전공했지만 가수로 진로를 바꿨다.
예준 역시 안양예고 출신. 진온이 발탁을 했다. 그는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지만 일단 데뷔를 한 후 믿어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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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진온은 "우리는 ''남성스러움''이 아니라 ''친근함''과 ''명랑함''을 보여주는 그룹"이라며 "멤버 한 명 한 명이 모두 끼가 많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유는 "가수와 팬이 먼 사이가 아니라 오빠 동생 사이처럼 친한 그룹이 되고 싶다"며 "여러 이벤트로 팬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포커즈는 "팬들에게 오래 기억되는 그룹, 나아가 아시아에서 사랑을 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많은 준비를 하고 데뷔를 한 만큼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