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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형외과 낯뜨거운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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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만 가린채 수술전후 가슴사진 그대로 노출 ''성인사이트 방불''

     

    일부 성형외과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에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않은 일반인 여성 가슴성형 수술의 전·후 사진을 공개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성인 인증절차 없이도 누구나 사진열람이 가능해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4일 본지 취재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A 성형외과는 성형 상담실 갤러리란에 ''가슴성형 2달째''라는 설명 문구와 함께 두 장의 여성 가슴성형 전·후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놓았다.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은 채 여성의 상반신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으며, 이 사진을 열람하기까지는 홈페이지 회원가입이나 성인인증절차 등의 제약이 전혀 없었다.

    서울 역삼동 C 성형외과는 정면과 측면 등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가슴성형 사진을 다양하게 게시해 흡사 성인 사이트를 방불케 했다.

    일부 부위를 모자이크 처리했지만 가슴 윤곽 등은 그대로 드러났다.

    특히 분당의 한 성형외과의 경우에는 가슴 성형수술을 받은 세 명의 여성이 얼굴만 모자이크 처리된 채 수술 전·후 사진과 나이와 키, 몸무게, 기혼여부 등의 인적사항이 실린 인터뷰 동영상을 게재해 도를 넘는 성형광고를 하고 있었다.

    이들 성형외과 역시 홈페이지 회원가입이나 성인인증 등의 절차는 없어, 청소년들이 이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접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처럼 일부 성형외과들의 낯뜨거운 광고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규정이 전혀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조금더 자극적이고 조금더 좋은 결과를 노출하고싶어 일부 병원들이 경쟁적으로 사진을 게시하고 있다"면서 "의료법상 인터넷 홍보에 관한 심의 규정이 없어 업체들도 자율규제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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