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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서 계속>
박미경은 1985년 ''''민들레 홀씨되어''''로 강변가요제를 통해 데뷔했다. 25년차 가수인 셈이다. 중견가수 박미경에게 후배 가수들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요즘 가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트레이닝을 받고 데뷔를 할 수 있어서 부럽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때부터 피아노를 치고 노래를 불렀지만 성인이 되기 전까지 데뷔를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잖아요. 어릴 때부터 트레이닝을 받아서 그런지 실력도 다 출중하고요. 가요계에 희망을 보는 듯해요.''''
그가 특히 눈여겨 본 가수는 이효리. 스스로 ''''원조 이효리''''라고 너스레를 떠는 박미경은 ''''퍼포먼스 능력도 뛰어나고 예능감도 있다. 자신의 노래도 너무 잘 소화해 낸다''''고 칭찬했다.
박미경에게 가족 얘기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2002년 미국인 사업가 트로이 아마도 씨와 결혼해 가정을 이뤘다. 연예계에 소문난 잉꼬부부다.[BestNocut_R]
''''서양사람 특유의 개인주의적인 사고가 아티스트에게는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내가 가수라는 사실도 크게 신경 쓰지 않죠. 남편은 하와이 사람인데, 미국 본토 사람과는 또 달라요. 시댁 식구들이 모두 인정도 많고, 이해심도 깊어요.''''
박미경에게 근황을 물었더니 ''''필리핀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한다''''고 전했다.
''''필리핀에도 집이 있어요. 그 집엔 농장이 있는데 가축도 키우고 농사도 지으면서 살죠. 필리핀은 제2의 고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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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에게는 아직 2세가 없다. 조심스럽게 이유를 물었더니 그는 ''''3년전에 2세 계획을 접었다''''며 ''''아이를 위해 헌신하는, 엄마다운 생활 습관을 갖지 못했다''''고 답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박미경은 음악 생활을 위해 가정 생활을 조금 양보하기로 했다. ''''오늘도 불평 없이 오전 7시에 일어나서 스케줄을 소화하는 중''''이라고 웃는 박미경이다.
''''노래를 들려주면서 관객들에게 많이 배워요. 그래서 계속 가수 활동을 하고 싶죠. 음악과 인생이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저 스스로 더 배우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음악 생활을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