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협약에 대비해 산업수도 울산을 ''''산업생태 창조도시(industrial and ecological creative city)''''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대학교 정책대학원(원장 김주홍)과 (사)한국행정문제연구소(이사장 정준금)가 8일 오후 울산대 경영관에서 개최한 ''''산업도시의 기후변화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생태 창조도시''''란 산업도시에서 문화, 정보, 첨단서비스업을 육성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판단 아래 제조업 기반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개발과 환경이 공존한 생태도시를 육성하자는 개념이다.
정준금(울산대 행정학), 한상진(울산대 사회학)교수는 세미나에서 ''''산업도시의 기후변화 관련 대응전략의 모색''''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산업도시를 발판으로 경제와 환경 민주주의를 동시에 발전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교수는 우선 산업생태 창조도시의 요소로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면서 스마트 성장 도시를 구축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BestNocut_R]
산업도시의 경우 폐기물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개발이 유리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주민 참여를 위해 기후변화와 관련된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 절약제품 구매 유도, 관련 조례 제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주상복합건물 등 고층 빌딩이 건립된 뒤 발생하는 여유 부지를 공원이나 녹지 등을 조성해 매력 있는 스마트 성장 도시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온실가스의 감축을 위해서 탄소세와 배출권 거래제 도입 ▲산업부문 에너지 효율 제고 ▲온실가스 배출저감 기술 개발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같은 대학 신연재 교수(국제관계학)가 미국과 영국, 독일 등 8개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환경친화적 도시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최병철 교수(울산대 경제학)는 기후변화 대응정책이 산업도시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