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경매물건의 감정가격은 시세보다 싸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감정평가액이 시세를 웃도는 이상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보통 경매물건의 감정평가액은 시세보다 싸지만 이같은 공식이 최근 깨지고 있다.
부동산 경매정보 제공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로 나온 수도권아파트 건당 평균 감정가(총 물건 감정가총액/총 물건수)는 4억 5,247만원으로 수도권아파트 평균매매가 3억 9,455만원(부동산뱅크 12월말 조사 기준)보다 14.68%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아파트 건당 평균 감정가는 6억 8,352만원이었지만 실제 매매가는 5억 8,226만원으로 감정평가가 매매시세보다 17.39%나 높았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아파트 건당 평균 감정가(12억 1,353억원)가 시세(10억 2,125만원) 보다 18.83% 높았고, 비강남권아파트는 14.98%(평균 감정가 5억 2,368만원, 평균 매매가 4억 5,544만원) 상회하고 있다.
경기도아파트는 시세 대비 감정가가 16.14%(감정가 3억 5,492만원, 매매가 3억 561만원), 인천아파트는 11.01%(감정가 2억 5,911만원, 매매가 2억 3,342만원) 각각 높았다.
이처럼 감정평가금액과 시세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감정평가 시점이 입찰에 부쳐지는 시점보다 4~6개월 가량 먼저 이뤄지기 때문으로 지난해 같은 변동성이 큰 장에서 감정가와 시세와의 가격차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감정평가 금액이 현재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아파트 낙찰가율은 83.88%로 11월 대비 1.17%p 하락했다. 지난 9월 90.50%를 기록한 이후 세달 연속(10월 87.45%, 11월 85.05%) 하락했다.[BestNocut_R]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요즘과 같은 약세장에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탔던 지난해 6~8월쯤 감정평가 된 물건들이 나오다 보니 낙찰가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대출규제 이후 감정평가가 진행된 물건들이 나오기 전까지 낙찰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