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프로농구 창원 LG가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LG는 크레익 브래드쇼(26, 205cm)를 보내고 지난 시즌 부산 KT에서 활약했던 제인스 피터스(29, 200cm)를 데려왔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10개 구단 가운데 트레이드를 포함해 올 시즌 외국선수를 바꾸진 않은 팀으로 서울 SK가 유일하게 남았다.
지난 10월15일 2009-2010시즌 프로농구가 막을 올린 이래 일찌감치 보따리를 싼 선수는 7명. 10개 구단에 총 20명의 외국선수가 뛴다는 점, 그리고 아직 시즌 초반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적지 않은 교체다.
한국에 발을 딛지도 못한 채 교체된 올 시즌 교체 멤버 1호는 서울 삼성의 브라이언 매튜스다. 매튜스는 지난 7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20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으나 2007년 호주리그에서 뛸 당시 성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즉시 교체가 이뤄졌다. 삼성은 매튜스 지명 일주일 만인 7월31일 삼성에서 뛴 경험이 있는 옛 동료 빅터 토마스를 데려왔다.
한국에는 왔으나 개막 직전에 퇴출된 선수도 있다. 전체 2순위로 부산 KT에 뽑혀 한국땅을 밟은 그렉 스팀스마와 전주 KCC의 맥 턱이 그 주인공들이다. 207cm 장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스팀스마는 그러나 9월에 실시한 일본 전지훈련에서 뒤처지는 기량으로 기대를 실망을 바꿔놓았고, 동료들과의 융화에도 실패하면서 결국 전지훈련이 끝남과 동시에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스팀스마 대신 온 선수는 역시 지난 시즌 인천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도널드 리틀.
KCC 역시 새 용병 맥 턱이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개막 직전인 10월8일 맥 턱의 대안으로 지난 시즌 LG에서 뛰었던 아이반 존슨을 데려왔다. 또 울산 모비스는 개막 3경기만에 압둘라히 쿠소를 기량 미달로 교체를 결정, 역시 지난 시즌 삼성에서 뛰던 에론 헤인즈를 영입했다.
일단 외국 선수를 발빠르게 교체한 팀들의 과감한 결단은 3라운드 현재,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찌감치 외국 선수를 교체한 KT, 모비스, KCC가 3강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
올 시즌부터 두 명 보유, 한 명 출전으로 바뀐 새 규정으로 인해 외국 선수의 위력이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코트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적지 않다. 한 시즌에 팀당 기타 사유로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수 있는 만큼, 보따리를 싸는 외국 선수는 시즌 마지막까지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