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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휴머니즘 지향하는 일곱 빛깔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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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보우 "휴머니즘 지향하는 일곱 빛깔 그룹"

    • 2009-11-23 16:32

    [노컷인터뷰] 데뷔곡 ''가십걸'' 내고 활동하는 DSP미디어의 신예 그룹 레인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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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오래 기다렸다. 젝스키스, 핑클, SS501 등 아이돌 그룹을 키워낸 DSP미디어가 새 걸그룹을 만든다고 했을 때 가요팬들의 기대는 대단했다. 그런데 바로 데뷔를 할 것 같던 이 그룹이 도통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예정된 데뷔 일정을 1년여나 넘기며 미니앨범 ''가십걸(Gossip Girl)''로 가요팬들을 찾아온 신예 그룹 레인보우. 리더 김재경(21)과 멤버 노을(20)은 무려 4년간이나 트레이닝을 받았다.

    김재경은 "데뷔한다 데뷔한다 하고 계속 미뤄져서 조바심도 났다"며 "첫 무대를 앞두고 나서야 데뷔가 실감이 났다. 데뷔 무대 전날엔 긴장을 많이 했다. 그 동안의 생활이 머리속에 지나가서 웃는데도 눈물이 나더라"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3년 가량 트레이닝을 받은 정윤혜(19) 역시 "첫 녹음을 할 때에는 얼마나 떨렸는지 청심환을 먹었다"며 "친구들이 문자로 ''진짜 데뷔를 하느냐''고 물었는데, 나 역시 믿기지가 않았다"고 감격을 표시했다.

    팀명 레인보우는 연습생 시절 팬들이 붙여 준 이름. 7인조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팬들이 이들을 가칭 ''레인보우''라고 불렀고 이 이름이 그대로 팀명이 됐다. 이 이름은 SS501의 김규종이 ''확정'' 했다.

    멤버들은 "규종 선배가 ''SS501은 이름이 어려워 혼란을 줬었다''며 그냥 쉬운 이름으로 하자고 제안을 했고, 레인보우가 팀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일곱빛깔 무지개처럼 멤버 개개인은 개성이 넘친다.

    동덕여대 의상디자인과에 재학 중인 리더 김재경은 중학교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 학창 시절 춤을 잘 추지 못해 댄스 학원에 등록을 했고 그 곳에서 이효리의 안무팀을 만났다. 이들을 통해 DSP미디어와 연결이 됐다. 김재경은 "처음 회사에 들어올 때에는 ''카라''에 합류하는 줄 알았다"며 "새 팀이 있다고 해서 연습을 하며 기다렸는데, 그게 4년이 됐다"고 웃었다.

    고우리(21)는 7개월 전 팀에 합류했다. 현재 한국체대 생활무용학과에 재학 중이다. 그는 "MBC ''무한도전''의 김태희 작가가 함께 교회를 다니는 언니"라며 "태희 언니를 통해 DSP미디어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막내 조현영(18)은 현재 신광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이다. 1년여의 트레이닝을 거쳐 팀에 합류했다. 조현영은 "데뷔 전날 잠을 한 숨도 못잤다"며 "지금도 꿈인 것만 같다"고 막내다운 천진함을 보여줬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다니고 있는 정윤혜는 데뷔를 위해 독하게 다이어트를 했다. 무려 20kg이나 감량을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윤혜는 "잘 되면 나중에 20kg이나 더 나가던 어린 시절 사진이 공개될 지도 모른다"며 "겁이 나기도 하지만 일단은 팀이 뜨는게 먼저다"고 해맑게 말했다.

    정윤혜는 "어릴 때 부모님이 클래식 음악을 하길 원하셨다. 그런데 가수가 된다고 하니까 엄청나게 반대를 하셨다"며 "뚱뚱해서 가수가 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독하게 다이어트를 했다"고 전했다.[BestNocut_R]

    김지숙(19)은 음악적인 욕심이 많은 멤버다. 고등학교 시절 록밴드 활동도 하고, 수원시 종합예술제에서 노래로 최우수상도 받았다. 진학도 한양여대 실용음악과로 하는 등 음악에 대한 욕심이 많다. 고등학교 때 다니던 실용 음악학원에서 ''카라''의 전 멤버 김성희를 만났고, 레인보우에 참여하게 됐다.

    노을은 SS501의 팬이었다가 가수가 됐다. SS501을 따라다니다 2005년 DSP미디어의 매니저들을 만났고 팀에 합류했다. 김현중의 팬이라는 노을은 "처음에는 SS501과 같은 회사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는데, 오랫동안 연습을 하다보니 그런 마음이 사그라 들었다"고 수줍게 말했다. 회사에서 연습에 매진하느라 진학은 미뤘다.

    상명대 영화과에 다니는 오승아(21)는 연습생 2년차다. 초등학교 때부터 각종 동요 부르기 대회에서 최우수상 휩쓸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고등학교 시절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면서 무대에 섰고, 관객들과 호흡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 결국 DSP미디어 오디션을 보고 회사에 들어왔다. ''카라''의 구하라, 강지영이 오디션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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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보우는 회사뿐 같은 소속사 선배인 SS501의 전폭적인 지원도 받고 있다. 멤버들은 "김현중 선배는 치킨 등 간식을 사줬고, 박정민 선배는 수록곡 ''키스''의 작사를 해 줬다. 김규종, 김형준, 허영생 선배도 안부를 챙기고 꼼꼼히 모니터링을 해 준다"고 미소를 지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데뷔한 레인보우. 이제 막 첫 발을 뗀 레인보우는 "10년 뒤에도 함께 하는 그룹, 7가지 색깔을 내면서도 무대에서 하나가 되는 그룹, 친근하고 밝고 명랑한 그룹, 휴머니즘을 보여주는 그룹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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