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삼성역 철근 누락 시공에 대해 "현장에 가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어떤 대책이 있는지 살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안전성을 인정했기 때문에 시험 운행을 해놓고 정 후보가 지지율에서 문제가 생기니까 선거에 이용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26일 SBS라디오에서 "언론보도 난 지 10일 넘지 않았느냐"며 "삼풍백화점 사고가 철근 반토막 시공 때문에 주요 원인으로 붕괴된 것 아니냐. 그렇게 해서 위험한 것인데 지금 괜찮다고 말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오 후보는 겨냥했다.
정 후보는 "지금이라도 당장 삼성역 현장에 가서 무엇이 문제이고, 시민들이 불안하기 때문에 극복할 생각을 해야지 토론이나 하자고 한다"며 "본질적인 문제를 피해가는 것으로 자꾸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비전문가들끼리 토론한다고 해결이 되느냐. 안전문제는 기술자들, 공인된 기관의 전문가들이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리끼리 토론하자고 하는 것은 정치쟁점화하겠다는 얘기"라고 이 문제에 관한 오 후보의 토론 제안을 일축했다.
정 후보는 또 '보고 받은 적이 없다'는 오 후보의 주장에 대해 "시장이 관심이 없으니까 직원들이 알아서 보고 안하는 것"이라며 "시장이 안전불감증에 걸리면 이것이 위험한 것이다"고 말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경미 대변인은 철근 누락에도 불구하고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의 전날 설명에 대해 "해괴한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 해명대로라면 애초 설계 단계부터 경제적으로 철근을 절반만 넣고 지었어야 마땅하다"며 "서울시의 논리라면 지금껏 행해진 설계와 시공은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철근을 쓸데없이 두 배씩 낭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이날 도시철도 공약을 발표한 자리에서 "지금 서울시 발주 모든 공사는 CCTV로 모든 공정이 녹화되고 있다"며 "이것은 제가 직접 판단해서 지시한 것이다"고 오 후보의 안전불감증 지적을 반박했다.
이어 "지금 이 영동대로 복합화 사업의 경우에도 80여대의 CCTV가 돌아가고 있다"며 "GTX-A 노선 현대건설이 직접 자수해서 신고해서 시작된 일 아니냐. 단언컨대 이번에 이것이 세간에 알려지게 된 것도 CCTV 녹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 "처음에는 이것을 문제 삼을 때 제가 은폐했다고 근거 없는 그런 주장을 민주당에서 했었다"며 "그런데 이제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게 밝혀지자 그 다음부터는 오 시장이 안전불감증이다 이렇게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따라서 별도의 긴급 보고 등이 없어 철근 누락을 알 수 없었다는 국토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밥상을 차려줬는데 왜 떠먹여 주지 않았느냐는 주장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후안무치한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또 "5월 4일부터 90차례에 걸쳐서 시험 운행을 했다"며 "시험 운행을 할 정도면 안전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한 것이다. 혹시라도 진동이 있어서 허물어질 가능성이 있고 안전에 문제가 있으면 시험 운행을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정 후보는 향해 "이런 것을 다 얘기하고 싶어서 토론하자고 했더니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의 토론은 필요 없다' 스스로 '전문가가 아니다'고 그런다"며 "토론을 회피하는 것은 진실을 숨기고 있든지 실력을 숨기고 있든지 둘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