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2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 관세청 제공중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달 중순 수출이 60% 넘게 증가하며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0% 넘게 급증한 반도체 수출도 최고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8% 증가한 527억 달러다. 이는 5월 1~20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종전 최고치는 2022년 386억 달러였다.
조업 일수는 지난해보다 하루 많은 13.5일로, 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39억 달러) 증가율은 52.6%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202.1% 급증한 2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로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는 41.7% 비중을 차지했다. 1년 전보다 19.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여기에 컴퓨터 주변기기 역시 305.5% 뛰었고, 석유제품(46.3%) 등 다른 주요품목 수출액도 늘었다.
반면 2대 수출 품목인 승용차(-10.1%)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중국(96.5%), 미국(79.3%), 베트남(70.2%), 유럽연합(21.7%), 대만(110.4%) 등에서 늘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수출 상위 3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1.8%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16억 달러로 29.3%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유(26.4%), 반도체(55.5%), 반도체 제조장비(116.2%), 기계류(11.9%), 석유제품(58.6%) 등 주요 수입 품목이 일제히 늘었다. 특히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23.9% 급증했다.
중동 전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원유 수입액은 1~20일 기준 60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해 26.4% 증감률을 보였다. 중동전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 고환율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42.1%), 미국(24.6%), 유럽연합(41.9%), 일본(23.8%), 베트남(43.9%) 등에서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