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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하정우 vs 철도 박민식 vs 아레나 한동훈"…북구갑 미래지도 놓고 3인 공약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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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하정우 vs 철도 박민식 vs 아레나 한동훈"…북구갑 미래지도 놓고 3인 공약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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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민주 하정우·국힘 박민식 오늘 후보 등록…무소속 한동훈 내일 등록
    하정우 "북구를 대한민국 AI 1번지로"…'서부산 AI 테마밸리' 공약 발표
    박민식 "경부선 철도 지하화 후 지상부 개발"…'북구 르네상스' 구상 제시
    한동훈 "낙동강 복합아레나 조성"…문화·상권 중심 북구 발전 비전 강조

    선거사무소 개소식 연 하정우·박민식· 한동훈. 연합뉴스선거사무소 개소식 연 하정우·박민식· 한동훈.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14일부터 시작한 가운데 부산 북구갑을 둘러싼 본격적인 공약 경쟁도 막이 올랐다.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서부산 AI테마밸리'를 전면에 내세우는 공약을 발표하며 집권 여당으로서 중앙 정부와의 AI정책 협력에서 상대적 우위를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앞서 경부선지하화를 간판에 세운 '북구 르네상스' 공약을 큰 틀에서 공개했고, 무소속 한동훈 후보도 '낙동강 복합아레나' 건설 등 문화·상권 발전을 공약하면서 북구 발전 방향을 둔 정책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하정우 "AI정책, 정부와 함께 가야"…정부 협력 강조


    하정우 후보는 14일 오전 10시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를 대한민국 AI 1번지로 만들겠다"며 '서부산 AI 테마밸리 조성'이라는 중장기 비전과 함께 교육·돌봄·지역경제를 AI와 연계해 발전시키는 3대 공약을 발표했다.
     
    하 후보는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AI정책에 대해 "국가 AI 전략, 방향성과 연계되어야 실행이 가능하다"고 지적하며 중앙 정부와의 협력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 후보는 "박 후보께서 AI 공약을 발표했는데, AI의 기술의 진행 방향성과 국가가 가고자 하는 전략과 연계성에 대한 통찰과 이해가 있어야 정책이 구체화되고 실행 가능하다"며 "중앙정부에서 추진 중인 AI 교육, 청년 창업 사업과 지방 주도 사업의 연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치밀하게 고민한다면 조금 더 좋은 공약이 만들어질 있을 것"이라고 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전략을 직접 수립한 책임자"라며 "제가 발표하는 AI 공약들은 모두 국가 전략과 잘 연계되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 정부 AI분야 책임자였다는 이력과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가능성에 대한 상대적 우위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서부산 AI 테마밸리' 내세운 교육·돌봄·지역경제 AI 공약 발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본후보 등록을 마친 14일 오전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혜린 기자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본후보 등록을 마친 14일 오전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혜린 기자
    하 후보는 가장 먼저 중장기 비전으로 구포역 인근 경부선 철도 지하화 이후 상부공간에 '서부산 AI 테마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히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AI기업과 연구소, 청년 창업센터를 집적시켜 '서부산의 테헤란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 후보는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의 대동맥이었던 경부선 철도 상부 공간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AI대동맥을 만들겠다"며 "북구가 서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북구를 'AI 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며, 부산 최초 AI 특성화 고등학교와 주민들을 위한 'AI 혁신 캠퍼스'를 조성하고, 이를 지역 대학과 연계해 '북구형 AI 교육 생태계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생활 밀착 의료·돌봄 체계 구축과 맞춤형 AI 교육 등을 통한 'AI 시니어케어 도시'를 공약했다. 또 AI 상권 지원 플랫폼과 구포시장 중심 지역특화 상권 조성 등을 통한 '북구 상권 혁신' 프로젝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부산 북구갑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부산 북구갑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하 후보는 "스케일이 너무 큰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다. 일반적인 국회의원들의 공약과는 다르게 훨씬 기술적인 내용"이라면서 "에스컬레이터 설치와 주차 시설 개선 등 당면 과제도 해결해야 하지만, 이것만 한다면 현재에 머무르게 된다. 미래 발전을 위해선 10년 뒤를 바라보며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원툴 선거? "북구 발전 위한 중요 도구"


    지역 국회의원 선거 공약이 AI에만 치중되어 있다는 지적에 하 후보는 "AI 기술은 세상에 안 쓰이는 곳이 없다. 세상에 사람의 지능이 관련되지 않은 일이 없는 것처럼 인공지능도 마찬가지"라며 "AI만 판다는 표현 적절하지 않다. 북구 발전과 현안 해결의 중요한 도구로서 AI를 말씀 드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언급으로 최근 화두에 오르고 있는 'AI 국민배당금'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고용 없는 성장 문제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AI를 통한 고부가 가치와 부를 어떻게 재분배해야 지속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다. 다양한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고, 실행 방법으로서 하나의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동훈 후보는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잇따라 글을 올려 "하정우 후보는 'AI 국민배당금' 구상에 동의하냐"고 압박하는 동시에 "하 후보는 모든 북갑의 현실을 억지로 AI 프레임에 끼워 맞추며 AI 원툴 선거를 하고 있다"고 공세를 가했다.
     

    박민식 "경부선 철도지하화"…한동훈 "낙동강 복합아레나" 공약 경쟁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14일 오전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북구선관위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박민식 후보 캠프 제공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14일 오전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북구선관위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박민식 후보 캠프 제공
    북구갑을 둘러싼 공약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박민식 후보와 한동훈 후보 역시 앞서 출마 기자회견에서 큰 틀에서의 북구 미래 비전을 밝혔다. 이날 오전 후보 등록을 마친 박민식 후보는 지난 6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북구갑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구포~가야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정부 통합개발 사업에 반영시키고, 지상부를 개발하겠다는 구성을 대표 공약으로 공개했다.
     
    지하화 이후 지상부에 도심공원을 조성하고, 구포역 일대 가덕도신공항 배후 항공 물류사업 유치, 덕천역 일대 복합환승지구 건설을 추진해 '북구 르네상스'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철도 지하화 이후 상부공간에 '서부산 AI 테마밸리'를 조성하겠다는 하 후보의 핵심 공약과 배치되는 내용으로, 경부선 철도 지하화 이후 공간 활용을 두고 두 후보가 공약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10일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모습.  남성경 기자 10일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모습. 남성경 기자 
    한동훈 후보는 다음날인 15일 후보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한 후보 역시 지난 9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역 민심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낙동강 복합 아레나 건립 등을 통해 낙동강과 구포시장을 연계해 공연, 전시, 스포츠가 1년 내내 이어지는 영남권 대표 문화·상권 거점을 만들겠다고 내세웠다.
     
    또 만덕터널과 구포대교 등 차량 정체 해소와 도로망 확충, 북구의 자산 가치 향상, 만덕지역 교육·돌봄 통합형 에듀타운 조성 등 공약을 발표했다.

    지역 발전 방향을 두고 후보들이 선명한 시각 차이가 드러내며 본격적인 공약 전쟁의 막이 오른 모습이다. 하정우 후보는 'AI 테마밸리'를 통한 AI 혁신 거점 구상을 내세운 반면, 박민식 후보는 경부선 지하화와 항공물류산업 유치를 통한 '북구 르네상스'를 강조하고 있다. 한동훈 후보는 '낙동강 복합아레나' 건립을 통한 영남권 문화·상권 거점화를 제시하면서, 북구의 미래 지도를 그리기 위한 정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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