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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대형 문화사업 재검토'에 지역예술계 엇갈린 반응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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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수 '대형 문화사업 재검토'에 지역예술계 엇갈린 반응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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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대형 문화사업' 전면 재검토 입장
    퐁피두 분관 유치, 오페라하우스 초청공연 정면비판
    부산 문화예술인 "전재수, 문화예술계 차별 중단하라" 주장
    지역 문화단체 "라 스칼라 공연, 지역예술인 철저히 배제"

    부산문화예술인 일동이 7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문화예술계 차별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정혜린 기자부산문화예술인 일동이 7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문화예술계 차별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정혜린 기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박형준 시장이 추진해 온 퐁피두 미술관 분관 유치 등 대형 문화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엇갈린 반응이 쏟아졌다. 전 후보가 문화예술 분야를 차별한다는 주장과 동시에 부산시의 '라 스칼라' 초청 공연이 지역예술계를 배제한 독단적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양측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 문화예술인 일동 "전재수, 문화예술계 차별 중단하라"

    부산문화예술인 일동은 7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문화예술계 차별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서 전 후보가 퐁피두 미술관 분관 유치와 오페라하우스 외국 오페라단 초청 공연 등 대형 문화·예술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 후보는 국회의원 당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부산의 미래를 문화·관광에서 찾겠다며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며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입장을 바꿔 100년 이상을 내다보고 추진해야 할 문화예술 정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항 돔야구장을 짓는 데 조 단위를 투입하겠다면서 문화예술 분야에는 야구장의 십 분의 일도 투자하지 않겠다는 건 명백한 문화예술계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부산 지역문화단체 "'라 스칼라' 초청 공연, 지역예술계 배제"

    '부산 시민혈세 낭비 라 스칼라 초청 중단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7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오페라하우스 '라 스칼라' 초청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혜린 기자'부산 시민혈세 낭비 라 스칼라 초청 중단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7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오페라하우스 '라 스칼라' 초청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혜린 기자 
    한편 부산민예총 등 지역 문화·사회단체들로 이뤄진 '부산시민 혈세낭비 라 스칼라 초청 중단을 위한 대책위원회'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바로 이어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부산 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부산시가 '라 스칼라' 초청 공연을 시민, 지역 예술인과 공론화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지역 예술생태계를 철저히 배제한 채 '외국 유명 브랜드'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퐁피두 분관 유치와 마찬가지로 문화 사대주의의 표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부산광역시오페라단연합회 장진규 회장은 "부산오페라연합회는 1년에 3편의 오페라 공연을 올리는데 부산시 예산 1억 원을 투입한다. 우리가 10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을 단 3일에 투입되는 것"이라며 "지역예술인은 연습 공간조차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그 화려함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문화사대주의적인 '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부산 오페라하우스 개관 행사를 지역예술인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직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측은 논평을 내고, '라 스칼라' 공연을 중단하라는 대책위 주장은 내부에서 문화의 빗장을 걸어 잠그는 퇴행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라스칼라 공연에는 지역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함께 서며 무대와 기획을 직접 참관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대책위 주장은 부산시민이 세계적 무대와 직접 만나고, 새로운 랜드마크가 세계적 위상을 얻는 기회를 막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수, 박형준 대형 문화사업 원점 재검토 입장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지난 4일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추진해 온 퐁피두 미술관 부산분관과 부산오페라하우스 외국 오페라단 초청 공연 등을 "시민들의 혈세를 함부로 쓰는 행정"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전 후보는 "지금은 보여주기식 사업보다 시민의 삶을 지키는 데 재정을 우선 써야할 때"라며 "대형 사업 예산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불필요한 전시성 행사 예산을 집행정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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