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제공LG화학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2조 2470억 원, 영업손실이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2% 증가하며 외형 회복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4130억 원 손실)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이 흑자 전환했다. 매출 4조 4723억원, 영업이익 1648억원을 기록했다.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재고 래깅 효과와 더불어 유럽 반덤핑 관세 환급액이라는 일회성 수익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NCC 2공장의 일시 가동 중단 변수가 있지만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8431억원, 영업손실 433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전지 소재 양극재 물량 확대 및 반도체 소재 신제품 출시 효과로 첨단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 폭은 축소됐다. 2분기는 전자·엔지니어링 소재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이, 전지 소재는 양극재 물량 확대로 첨단부문의 흑자 전환이 각각 예상됐다.
비화학 부문의 내실 경영도 빛을 발했다. 생명과학의 경우, 매출은 3130억 원으로 감소했지만 R&D 및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3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이익률 10.8%를 달성했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2662억원에 영업이익 34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작물보호제 매출은 늘어날 전망이지만 비료 원료가 상승에 따른 수출 감소와 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으로 전체적인 매출과 수익성 감소가 전망됐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북미 전기차 시장 수요 약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고부가·고수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해 급변하는 경기 사이클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