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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투자·노쇼사기' 캄보디아 거점 조직 2곳 적발…59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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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보이스피싱·투자·노쇼사기' 캄보디아 거점 조직 2곳 적발…59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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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의자 송환 모습. 충남경찰청 제공피의자 송환 모습. 충남경찰청 제공
    해외에 거점을 두고 보이스피싱과 투자 사기, 노쇼 사기 등을 벌인 2개 범죄조직의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범죄단체 가입·활동 혐의로 59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57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올해 1월 11일부터 4월 16일까지 수사관들을 캄보디아 현지에 직접 파견해 강제송환(31명)하거나 강제추방(22명) 형식으로 피의자를 검거했다. 또 국내 입국해 있던 이른바 '송민호파' 보이스피싱 가담자 6명도 추가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민호파'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검사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을 사칭해 피해자 368명으로부터 516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조직은 총책, 부총책, 3선(금융감독원), 2선(검사), 2.5선(은행연합회), 1선(법원 사무관) 등으로 역할을 세분화해 운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해자가 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속여 숙박업소에 머물게 하는 수법으로 외부 연락을 차단해 고립시킨 후, 재산조사 명목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원 상당수는 온라인 도박 등으로 빚을 지게된 뒤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범행에 가담했으며, 총책이 마련한 캄보디아 프놈펜 오피스텔 등에서 생활하며 경찰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압수수색 모습. 충남경찰청 제공압수수색 모습. 충남경찰청 제공
    또다른 조직인 크리스파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캄보디아 몬돌끼리 지역에서 여성으로 가장해 채팅으로 접근한 뒤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금을 뜯어내는 '리딩방 사기'와, 관공서 관계자를 사칭해 물품 납품을 미끼로 돈을 받아내는 '노쇼 사기'를 벌여 피해자 53명으로부터 총 2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조직은 약 30여 명으로, 중국인 총책 아래 중국인 총괄 관리책과 한국인 관리자, 팀장, 팀원 등으로 체계를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송민호파의 근거지 4곳을 특정한 뒤 국제공조를 통해 현지경찰과 함께 올해 1월 5일 현장을 급습해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파 역시 첩보를 토대로 범죄단지 위치를 특정한 뒤 캄보디아 현지 경찰과 공조해 조직원들을 붙잡았다.  
    특히 송환된 조직원들을 상대로 마약류 검사를 한 결과, 13명으로부터 양성 반응이 나와 경찰이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약 15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으며, 아직 검거하지 못한 총책 등에 대한 추적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으면 즉시 끊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통화했다면 녹음해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누리집에 접속해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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