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운반선 오데사호. 연합뉴스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뚫고 빠져나온 유조선이 한국을 향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0일 몰타 선적의 유조선 '오데사호'가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데사호는 석유 100만배럴을 실을 수 있는 수에즈맥스급 유조선으로, 현대오일뱅크 정유시설에서 화물을 하역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과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자동식별장치를 끄고 항해하다가 17일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항 근처에서 다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유조선이 자사 정유시설로 향하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적재 화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란 외교부장관은 지난 18일, 호르무주 해협을 완전개방하겠다고 밝혔으나, 미국이 개방 이후에도 군병력을 해협에 주둔하며 통제하겠다고 나서자 이란 군부가 반발하며 호르무즈를 다시 폐쇄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 화물선에 포격을 가한 뒤 나포했고, 이란은 미군 군함에 드론으로 보복 공격을 하면서 호르무즈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