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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에너지 인프라 파괴로 최대 86조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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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중동 에너지 인프라 파괴로 최대 86조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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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끝나도 설비 복구에 오랜 시간…공급난 지속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지역에서 파괴된 에너지 인프라 피해액이 최대 580억달러(약 85조5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과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15일(현지시간) 유럽계 리서치 업체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분석을 인용해, 중동 국가와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복구하는 데 최소 340억달러에서 최대 580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 보도했다.

    문제는 현재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시설의 파손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라이스태드는 파괴된 시설의 중요 설비가 구조적 피해를 입었는지 여부에 따라 최종 복구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종전 후 복구 작업에 막대한 장비와 자재가 투입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추가 부담을 주고, 에너지 업종의 투자 일정에도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라이스태드는 전했다.

    이번에 추정된 피해액은 라이스태드가 3주 전 내놨던 추정치 250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이번 전쟁으로 공격을 받은 중동의 에너지 설비는 80곳이 넘는다.

    특히 약 3분의 1은 피해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 시설을 넘어 일부 에너지 인프라에까지 공습을 이어가면서 이란의 처리·정제·수출 시설이 크게 파괴됐다.

    라이스태드는 이란 에너지 시설 단 한 곳의 복구 비용만 190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18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가스전과 정제시설을 폭격하자, 보복에 나선 이란은 카타르에 있는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제조시설인 라스라판 단지를 공격했다.  

    일반 시설과 달리 원유·가스 인프라는 설비 구조 자체가 복잡해 한번 피해를 입으면 복구와 재가동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이에 따라 전쟁이 끝나더라도 에너지 공급난과 이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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