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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원 66명 무더기 기소…70억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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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원 66명 무더기 기소…70억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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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검 홍성지청 제공대전지검 홍성지청 제공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한 대규모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일명 '큰사장' 조직원 40명과 '크리스' 조직원 26명 등 총 6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조직은 피해자 79명으로부터 72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조직은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총책→중국인·한국인 관리책→팀장→팀원'으로 이어지는 피라미드형 구조를 갖춘 기업형 범죄 조직으로 운영됐다.

    총책은 대포통장으로 범죄수익을 모은 뒤 자금세탁을 거쳐 조직원들에게 기본급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됐다. '큰사장' 조직은 증권사 여성 직원 등을 사칭해 조건만남이나 코인 투자를 유도하는 로맨스스캠을 벌였으며, 특히 AI 딥페이크 기술로 합성한 여성의 목소리와 영상을 이용해 피해자와 통화하는 방식까지 동원했다.

    또 다른 조직은 공공기관이나 업체를 사칭하는 이른바 '노쇼 사기'를 통해 물품 대금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등록증과 거래명세서 등 공문서를 위조하고, 대포폰과 발신번호 변조 장비를 이용해 해외 전화를 국내 번호로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남 기자김정남 기자
    검찰은 해외 조직 단속 강화에 대응해 거점을 옮기고, 새로운 범행 수법을 도입하며 조직을 확대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국내에서 조직원 모집과 피해자 정보 제공을 담당한 공범 1명을 특정해 구속 기소했으며, 범죄 수익으로 취득한 재산에 대해서도 추징 보전 조치를 마쳤다.

    또 피의자 중 중증 지적장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혐의없음 처분하는 등 보완수사를 통해 인권 보호에도 나섰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피고인들에게 그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범죄수익 박탈과 실질적인 피해 회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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