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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수출 '3중고' 뚫고 인도서 활로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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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 수출 '3중고' 뚫고 인도서 활로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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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고환율과 고유가, 미국의 통상 압박 등 3중 위기에 직면한 대구경북 주력 품목의 새로운 수출 돌파구로 인도를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복합위기 속 대구경북 수출기업의 활로 : 인도 시장을 향하여'라는 보고서를 통해 인도가 중동 사태로 불안해진 글로벌 공급망을 대체할 전략적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부진했던 지역 전통 주력 품목이 인도 시장에서 가파른 나홀로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북의 철강 제품 수출액은 62억 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5% 줄었지만, 인도 수출은 7억 4400만 달러로 2.9% 늘었다. 특히 전기강판(+64.1%), 열연강판(+42.4%), 냉연강판(+23.5%) 등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 정부의 중국산 철강재 규제에 따른 수입선 다변화 수요를 흡수한 결과다. 인도가 철강 순수입국으로 전환되며 발생한 현지 수급 불균형도 구조적 기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대구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부품 전체 수출은 4.4% 감소했지만, 인도 수출은 34.3% 증가했다.

    세계 3위 규모로 부상한 인도 자동차 시장 내 우리 완성차 기업의 생산 라인 가동 확대와 이에 따른 부품 공급망 강화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현지 산업 전반의 설비 투자 확대로 금속공작기계(+183.4%)와 압연기(+109.2%) 등 고정밀 기계 부품의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대구의 기계류는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제품군을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어 인도 제조업의 고도화 과정에 주목받고 있다.

    무역협회는 현재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오히려 IMEC(인도-중동-유럽 경제 회랑)의 전략적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호르무즈 해협 등 기존 물류 노선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인도 중심의 새로운 물류 축이 글로벌 공급망의 필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타결된 인도-EU FTA는 인도를 '글로벌 제조 허브'로 안착시키는 결정적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FTA 발효 시 인도와 유럽 간 교역량이 2032년까지 두 배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기업에는 인도 생산 기반을 활용한 유럽시장 우회 진출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기업들이 한-인도 CEPA를 적극 활용해 현지 공급망에 선제적으로 진입한다면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질서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인도는 우리 주력 산업의 부진을 상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우리 기업들이 인도 생산 기반을 활용해 유럽과 중동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공급망 다변화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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