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C 손흥민(왼쪽)과 부앙가 듀오. 연합뉴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 리그 사커(MLS)에서 뛰는 손흥민(33·LA FC)이 전반에만 어시스트 4개를 올리는 특급 도우미로 맹활약했다. 1경기 4도움은 개인 최초 기록이다.
손흥민은 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 시티와 2026 MLS 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개의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의 시즌 8~11호 어시스트에 LA FC는 전반을 5-0으로 크게 앞섰다.
1경기 4도움은 손흥민 개인 첫 기록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에서 뛰던 2020년 9월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적은 있다.
손흥민은 MLS 7도움(6경기)으로 이 부분 1위로 올라섰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경기 4도움(1골)까지 합하면 공식전 10경기 11도움이다.
다만 손흥민은 이날도 골맛을 보진 못했다. 손흥민은 올해 첫 경기였던 지난 2월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페널티킥이 유일한 골이었다. 최근 유럽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의 A매치 2연전까지 11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그러나 최근 '에이징 커브' 논란을 날릴 정도의 활약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이날 '흥부 듀오' 드니 부앙가와 타일러 보이드까지 3톱으로 나섰다. 전반 7분 만에 손흥민은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한 손흥민은 세르지 팔렌시아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상대 수비수 브레칼로의 다리를 맞은 공이 골문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의 드리블 모습. 연합뉴스
손흥민은 이후 부앙가와 3골을 합작했다.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은 중앙선 부근에서 수비진 뒤로 패스를 보냈고, 뛰어들던 부앙가가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다. 3분 뒤 역습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길게 패스를 했고, 부앙가가 골 지역 안쪽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에도 부앙가가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 40분에도 손흥민은 LA FC의 5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부앙가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공을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골 라인 부근까지 드리블한 뒤 중앙으로 패스했고, 팔렌시아가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내친 김에 골까지 노렸다. 후반 12분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회심의 왼발 슛을 날렸다. 그러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이번에도 필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손흥민은 홈 팬들의 박수 속에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됐다. LA FC는 점수 차가 크게 나자 부앙가도 빼는 등 오는 8일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 홈 경기에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