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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최초 메트로폴리탄 콩쿨 수상자 테너 최승원 삶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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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시아인 최초 메트로폴리탄 콩쿨 수상자 테너 최승원 삶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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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CBS 우리 함께 찬양을…나의 최애찬양]
    절망 속에서 시작된 길…"모든 것은 하나님의 시나리오"
    "은퇴는 없다"… 사명으로 다시 붙든 노래
    절망 속에서 시작된 길…"모든 것은 하나님의 시나리오"
    스승과 공동체…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다
    "찬양은 살아있는 기도"…삶으로 부르는 고백
    "극복이 아니라 함께"…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왼쪽부터 김유리 아나운서, 테너 최승원 교수. 유튜브 영상 캡처왼쪽부터 김유리 아나운서, 테너 최승원 교수. 유튜브 영상 캡처
    4일 울산CBS '우리함께 찬양을'에는 세계 무대를 울린 테너 최승원 박사가 출연해 자신의 삶과 신앙, 그리고 찬양에 대한 깊은 고백을 전했다. 소아마비라는 한계를 안고 시작된 그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시간을 "하나님의 작품"이라고 말한다.
     
    "돌아보면 전부 하나님의 시나리오였습니다." 그의 이 고백에는 수많은 좌절과 눈물, 그리고 다시 일어선 시간이 담겨 있다.
     
    최승원 박사는 현재 전 세계 약 12억 4천만 명의 장애인을 향한 비전을 품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한국장애인음악가협회를 창립하는 등 새로운 사역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이제는 나를 위한 무대가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을 위한 삶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그는 노래를 내려놓으려 했다. 세월 앞에서 목소리가 예전 같지 않다는 현실과 무대에 대한 부담이 그를 멈추게 했다. 그러나 "그 재능이 네 것이냐"는 말 앞에서 그는 다시 노래를 붙들었다.
     
    "하늘나라 갈 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습니다." 그의 노래는 더 이상 개인의 성취를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향한 사명이 됐다.
     
    그의 성악 인생은 수많은 좌절의 연속이었다. "그 몸으로 무슨 노래냐"는 냉정한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세 번의 레슨 끝에 신학대학에 입학했고, 이후 다시 도전해 한양대학교 성악과에 합격하며 길을 이어갔다.
     
    미국 유학 이후 그는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메트로폴리탄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는 "결승 당일 몸 상태가 가장 좋지 않았지만, 그 상황마저 하나님의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여정에는 헌신적인 스승(Herta Glaz)과 공동체의 도움이 있었다. 그를 위해 오페라 동선을 바꾸고, 재활 치료까지 지원하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도운 이들의 헌신은 그의 인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그는 "사람을 세우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그 만남이 나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그에게 찬양은 단순한 음악이 아니다. 그는 "찬양은 살아있는 기도이며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이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병상에 머물던 시절, 그를 붙들었던 찬양은 '내 영혼이 은총 입어'였다. 그는 "절망 속에서 하나님이 '너는 은총받은 존재'라고 말씀하셨다"며 "그 찬양을 통해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찬양은 기술이 아니라 삶의 고백"이라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그는 사회를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최승원 박사는 "'극복'이라는 단어는 조심해야 한다"며 "그 안에는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의미가 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장애를 나누고 함께 책임지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삶 속에 새로운 지혜가 있다"며 "마음을 열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테너 최승원 박사는 앞으로도 음악과 찬양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사역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이제는 누군가의 길이 되고 싶다"며 "하나님이 주신 삶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은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육체의 병도 넘어야 할 큰 산이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이 더 깊고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러한 깨달음 속에서 최승원 박사는 주님의 권능(dunamis) 테마와 '물'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12억 장애인과의 실천적 연대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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