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자 공정 경선 협약식이 대구시당에서 열렸다. 권소영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을 둘러싼 혼선인 계속되는 가운데 국힘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정한 경선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국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 6명과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주호영, 강대식 의원 등 대구 현역 의원 4명은 1일 대구시당에서 공정 경선 협약식을 열었다.
이는 공천 내홍으로 지역 분위기가 악화되자 시당 차원에서 후보들 간 단합을 보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당 중심의 대구시장 선거를 주장해온 이 시당위원장은 "이번 경선은 단순히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가 아니고 대구 시민 앞에 어떤 정치, 어떤 미래를 보여드릴 건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공정과 품격을 갖춰 시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견고한 단일대오를 주요 원칙으로 꼽으며 "후보자들은 경쟁자이기 이전에 대구 미래를 함께 책임질 동지"라며 "경선 과정에서의 작은 갈등과 차이를 넘어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하나의 팀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후보 6명도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유영하 후보는 "당 경선이나 본선 등 어떤 선거에서도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 음해성 전략을 쓰거나 인식 공격을 해본 적이 없다"며 "늘 했던 대로 제가 가진 비전과 정책을 설명드리고 판단 받겠다"고 말했다.
윤재옥 후보는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어떻게 선거 과정 관리를 하고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지가 우리 당 전체 선거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위기의식을 가지고 선당후사가 아니라 멸사봉당하는 자세로 선거를 치러서 더 이상 시민의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만 후보는 "공정한 경선과 정의로운 선거 과정에서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우리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된다"며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류라는 것을 대구 시민들이 함께 느낄 때 민주당 김부겸 민주당 후보를 쉽게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은석 후보는 "공정하고 품격 있는 경선을 거쳐 확정된 최종 후보를 중심으로 당운과 대구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서 반드시 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추경호 후보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대구 시민과 당원들의 마음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선이 마무리되면 우리 모두가 똘똘 뭉쳐야 본선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석준 후보는 "공천을 둘러싸고 항상 잡음이 있어 왔다"고 지적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 정당이 자유 시장, 자유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정당임을 다시 한 번 반성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주 의원은 "대구 경북이 늘 공천 파동의 한가운데 들어가게 되는 것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헌 당규에 따른 공정하고 민주적인 공천, 경선만이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다. 대구 시민 주권과 당원권이 훼손되지 않는 경선 공천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제기됐다.
김상훈 의원은 "대구 시민들에 대한 김 후보의 왜곡된 시각과 책임 전가에 대해 국힘 국회의원 일동은 깊은 유감을 표하며 사과와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구 시민들을 향해 한 당이 독식하게 두는 표 찍어주는 기계라고 비하한 것은 대구 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시민의 선택을 타성이나 독식으로 치부하는 것은 본인의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구의 자존심을 짓밟는 오만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또 대구 발전을 막아온 장본인이 김 전 총리와 민주당이라고 꼬집으며 "대구는 철새 정치인이 돌아와 재기를 위한 표를 구걸하는 정치적 정거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영호남 시도민에게 앞으로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을 찍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고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정부에 부탁해 사실상 이달 13일까지가 유효 기간인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주 의원은 경선 후보들처럼 빨간색 상의를 입고 후보들 사이에 서서 발언을 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 시당위원장은 "주 의원이 국회의원 자격으로 왔지만 자리 배치에 있어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