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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짜고 치는 고스톱"…포항시장 공천 경선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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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욱 "짜고 치는 고스톱"…포항시장 공천 경선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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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상위권 후보 1·2·3등 모두 배제…특정인 낙점 위한 기획 경선"
    "사법 리스크 후보 공천, 보수유튜버 개입 의혹"
    "경선 명단 사전 유출 의혹…'210분의 1 확률' 일치"
    "단식 투쟁 이어가며 법적 대응…"부당 경선 당장 중단해야"

    ■ 방송 : 포항CBS <이슈철가방> FM 91.5 (금 13:05~13:30)
    ■ 진행 : 주재원 시사평론가
    ■ 대담 : 김병욱 전 국회의원


    ◇주재원> 안녕하십니까? 주재원입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상위권 후보들이 컷오프되면서 삭발, 단식 그리고 법정 대응 등 강력한 반발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지난 23일이었죠. 국회 앞에서 항의 삭발과 이후에 포항 철길숲에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김병욱 전 국회의원 오늘 직접 만나서 공천 잡음에 대한 이야기들 한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전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병욱> 네 안녕하세요.

    ◇주재원> 네 지금 단식 중이셔서 굉장히 많이 좀 힘드실 것 같은데 또 방송에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19일이었죠. 이제 국민의힘 공관위가 포항시장 경선 예비후보 10명 중에서 김 전 의원과 박승호 전 시장을 비롯한 6명을 컷오프하고 문충운, 박대기, 박용선, 안승대 4명을 최종 경선 후보로 발표를 했습니다. 지역에서는 상당히 뜻밖의 결과다 이런 반응이 나왔고요. 탈락한 후보들 특히 김 전 의원은 삭발과 단식까지 지금 진행을 하시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계신데 지금의 어떤 심경 좀 말씀을 해 주신다면요?
    김병욱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자료사진김병욱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자료사진
    ◆김병욱> 네 19일 날 제가 컷오프 됐다는 소식을 제가 국회에서 들었습니다. 정말 머리가 하얘지고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을까 그래서 당시로서는 너무 놀랍고 충격적이었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저도 이래저래 알아봤습니다. 근데 제가 알아본 결과 지금 현재 이렇게 진행 중인 국민의힘 포항시장 경선은 결국은 사법 리스크 피의자 그 한 사람을 위해서, 그 한 사람을 포항시장으로 낙점하기 위해서 경쟁력이 높은 상위권 1, 2, 3등을 모조리 그냥 날려버리고 컷오프하고 그 상위 피의자 1명을 포항시장으로 공천하기 위해서 만든 기획된 짜고 치는 고스톱 경선이다 이렇게밖에 볼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경선 당장 중단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검증을 다시 해야 됩니다. 제가 국회 정당에서 20년 가까이 생활을 했는데요. 보통 자기가 수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을 받고 있으면 선거 과정에 참여 자체를 안 합니다.

    ◆김병욱> 상식적으로 수사받고 있는 사람이 재판 받고 있는 사람이 유권자에게 내가 무슨 의원을 할 테니 내가 무슨 시장을 할 테니 표를 달라고 말을 할 수가 있습니까? 그런 사람을 멀쩡한 정당이 후보로 내놓을 수 있습니까? 못 하거든요. 근데 당에서 만들어놓은 가이드라인이 기소 여부입니다. 기소가 되면 그 사람은 이제 경선에 안 넣어주거든요. 저희가 지난 대선 기억하시죠?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피의자인데 어떻게 대통령 선거에 나오냐 이렇게 강력하게 비판을 하고 반대를 했습니다. 근데 우리가 지금 포항시장을 국민의힘에서 경선 후보로 내놓은 사람 중에 한 명이 딱 그 짝인 겁니다.

    ◇주재원> 의원님께서는 지금 그 특정인을 낙점을 하기 위한 과정으로 보신다는 거죠?

    ◆김병욱> 네 그렇습니다. 지금 기존의 여론조사상 우위에 있던 1, 2, 3등을 제외하고 나면 다 그 나물에 그밥 도토리 키재기라고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근데 그런 상황에서 1, 2, 3등을 빼고, 아니나 다를까 이번 주 월요일부터 탈락된 후보들이 너도 나도 할 거 없이 다 그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피의자인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주재원> 네 기존에 컷오프 된 후보들이.

    ◆김병욱> 들리는 말로는 포항의 두 국회의원과 가까운 분들도 그 피의자인 후보를 많이 돕고 있다고도 하더라고요. 뭔가 사전에 이렇게 짜 맞추고 하는 게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고요.

    포항 철길숲에서 단식농성중인 김병욱 전 국회의원. 자료사진포항 철길숲에서 단식농성중인 김병욱 전 국회의원. 자료사진
    ◇주재원> 말씀하신 대로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1, 2, 3위를 지켜오던 후보들이 이번에 탈락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도 그러면 이번 경선 컷오프의 기준이 뭐냐 도대체 많이 궁금해하시는 건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경선 후보 선정 기준이 물론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마는 분명히 여론조사 결과가 포함돼 있지 않는가 이게 좀 상식적이지 않나.

    ◆김병욱> 네 맞습니다. 당에서 그 기준을 제시를 했습니다. 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보고 정성평가를 한다, 후보들의 공약이나 정견 발표를 보고 그것도 일정 비율로 넣겠다 평가에, 그리고 여론조사가 30%인가 있었습니다. 근데 여론조사는 아예 의미가 없게 돼버린 거죠. 그리고 지금 우리 당이 사실 지지도가 좀 낮습니다. 그래서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오신 이정현 전 당 대표께서 우리 당에 뭔가 이벤트 같은 걸 해서 관심을 더 끌어보자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김병욱> 그러니까 이름은 혁신 공천이었는데 뭔가 이벤트 공천을 해야 되겠다 그러면서 기존에 있는 지역에 있던 현역 단체장이라든가 현역 국회의원 이런 사람들은 좀 빼고 다른 사람을 넣어볼까 그런 것도, 근데 상당히 어떻게 보면 조금 낭만적인 공천을 한 거죠. 당 지지율이 잘 나오면 모르겠는데 당 지지율이 잘 안 나오는데 당내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한 그런 공천을 하려다가 오히려 지금 더 망가지는 꼴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그나마 대구다 부산이다 충북이다 이런 데는 그래도 그 지역에 있는 국회의원들이 다 나서서 이러면 안 된다 우리 다 망한다 반발하고 있고 또 그게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하니까 공관위가, 그리고 나중에 당 대표까지 나서서 장동혁 대표가 대구에 지난주 일요일에 와서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시민 공천을 하겠다.

    ◆김병욱> 시민들을 믿고 시민들이 가장 지지하는 경쟁력이 높은 그런 후보를 선출할 수 있는 시민 공천을 하겠다, 상향식 공천하겠다는 거예요. 시민 공천이라는 게 위에서 누구를 낙점해 가지고 눌러 찍거나 아니면 위에서 임의로 A, B, C 후보를 경선을 붙이거나 이런 게 아니라 시민들에게 맡기겠다.

    ◇주재원> 선호도가 높은 후보를 올리겠다는.

    ◆김병욱> 출마한 사람들 있으면 1차, 2차 경선하면 되거든요. 근데 그렇게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또 대구에서도 이진숙, 주호영을 갑자기 또 컷오프를 하고 나머지를 붙이더라고요. 그것도 좀 이상한데 그런데 포항, 부산 같은 경우도 처음에 박형준 현 시장을 좀 빼고 주진우 의원을 넣는 듯한 이런 모양을 보여서 부산 국회의원들이 난리가 났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경선을 하는 걸로 갔는데 문제는 우리 포항 같은 경우는 광역 단체가 아니고 그래서 관심도가 좀 떨어지고 두 국회의원이 여기에 대해서 가만히 계시는 거예요.

    ◇주재원> 아무런 지금 기사나 이런 게 나오는 게 없더라고요.

    ◆김병욱> 내심 현재 구도 경선 후보에 대해서 불만이 없으니까 아무 말씀도 안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분들이 왜 우리 지역에서 시민들의 여론을 많이 지지받는 후보들을 뺐느냐, 그렇게 하면 시민들이 반발을 산다, 선거 때 안 좋다라고 본인들이 생각을 하고 그런 의사만 표현해도 우리 공관위가 이렇게 자의적인 경선 후보 선정을 할 수가 없을 텐데요.

    국회앞에서 삭발을 하고 있는 김병욱 전 국회의원. 자료사진국회앞에서 삭발을 하고 있는 김병욱 전 국회의원. 자료사진
    ◇주재원> 그런데 이게 좀 들려오는 이야기가 경선 후보 공식 발표 전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결과가 사전에 유출된 정황도 있는데, 의심하시는 것처럼 특정 후보를 이미 정해놓고 그림을 맞추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들도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더라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욱> 저도 정말 20년 동안 이렇게 정치판에 있으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19일 날 낮에 점심 무렵에 그 4명의 포항시장 경선 후보 명단이 발표가 됐는데요. 제가 그 4명의 명단이 문자다 카톡이다 이런 걸로 돈다는 얘기를 처음 들은 게 언제냐 하면 3일 전인 월요일 저녁에 들었습니다. 19일 날 낮에 발표한 경선 후보 4인의 명단과 16일 날 제가 들었던 그 4인의 명단, 문자로 돌았던 4인의 명단이 같았거든요. 제가 산수를 잘 못하긴 하는데 10명 중에 4개를 맞힐 확률이 210분의 1이랍니다.

    ◇주재원> 그렇죠.

    ◆김병욱> 210분의 1이 쉬운 게 아니에요. 결국은 공관위 안에서, 공관위 밖에서 서로 내통하는 사람이 있는 거고 그 내통하는 사람이 이런저런 짜맞추기 명단을 넣었다 뺐다 하다가 결국은 그 4인으로 가자 오케이, 그러면 먼저 아는, 뭔가 이런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괜히 전해주고 싶은 욕심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포항에 자기들이 밀고 있는 후보 측에 전해주지 않았을까, 그걸 받은 사람이 또 자기가 많이 알고 있다는 걸 과시하기 위해 퍼뜨리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주재원> 그러니까 지금 말씀을 듣다 보니까 뭔가 이번 국민의힘 공천이 전반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는 어떤 외부 세력이 있는 거 아닌가라는 이야기가 지금 다른 지역의 공천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끊이지 않고 있잖아요. 그 과정에서 나오는 게 이를테면 보수 유튜버인 고성국 씨가 개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들도 계속 나오고 있고 그 과정에서 포항시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도 이런 외부 세력들이 개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의혹이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김 전 의원님 보시기에도 그런 세력의 개입이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김병욱> 이게 우연이라고 하기에 너무 개연성이 높아요. 하필이면 210분의 1로 4명의 후보를 3일 전에 맞추는 것도 그렇고 대구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논란이 됐던 게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고성국 씨와 함께 대구 시내를 다니면서 유튜브 방송 촬영을 하고 그걸 내보내죠. 그랬죠. 그래서 고성국 씨가 이진숙 전 위원장을 대구시장으로 처음에 지지한다는 건 다 알려진 사실이었고 대구에서 그래서 이제 시장으로 출마하겠다는 분들이 여기에 대해서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했고 대구 지역에서도 여론이 좀 나빠지니까 이걸 바꿨단 말이에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제가 문제 제기하고 있는 이 사법 리스크 피의자인 후보자가 고성국TV에 두 번 출연했더라고요. 전 몰랐어요. 이 일 일어나고 알았습니다. 고성국 씨가 죽도시장에 두 번인가 왔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우연일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주재원> 네 지금 계속 언급하신 특정 후보에 대해서 사법 리스크를 문제 삼고 계신데 그 당사자는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수사 중이긴 하지만 자신에 대한 의혹이 너무 과장된 측면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김 전 의원께서는 어쨌든 이 리스크가 굉장히 중대하다라고 보시는 입장 아닙니까? 이 리스크가 왜 어떤 측면에서 선거에 있어서 굉장히 중대하다고 보시는지요?

    ◆김병욱> 어느 기사에도 칼럼도 나왔던데요. 그러면 과장됐다고 말을 한다면 그러면 최소화시켜서 당신이 현재 범죄 혐의가 무죄라고 말할 수 있느냐, 무죄라고 선언해 봐라 스스로라고 묻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무죄라고 한 번도 말을 하지 않습니다. 본인도. 누가 보더라도 지금 경북경찰청에서는 아주 강경한 입장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 6월달에 구속영장까지 청구를 할 정도였거든요, 이 사안에 대해서요. 그런데 검찰 같은 경우에서는 이게 수사가 선거가 임박해서 선거에 개입하는 모양새로 비치는 걸 상당히 꺼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게 선거 중립이라고 표방하고 있는데 저는 오히려 이게 선거를 방해하는 거다, 선거 중립이 아니라 선거 방해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범죄 혐의가 뚜렷한 사람을 선거 때문에 봐준다고 하면 오히려 유권자들, 우리 포항 시민들은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이 기소가 될 수도 있는 이런 시장을 뽑게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포항시장 경선후보들. 왼쪽부터 문충운, 박대기, 박용선, 안승대. 자료사진국민의힘 포항시장 경선후보들. 왼쪽부터 문충운, 박대기, 박용선, 안승대. 자료사진
    ◇주재원> 네 김 전 의원님의 컷오프 이유에 대해서도 지역 사회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무혐의 처분 받은 과거의 성추행 의혹, 그리고 당적 변경 등의 사유 이런 것들이 컷오프 이유가 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고요. 또 총선 때 본인도 신인이었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았는데도 과거에 후보가 돼서 당선까지 되지 않았냐, 그러니까 일종의 내로남불 아니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김병욱> 먼저 당적 변경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그때 당시 새누리당이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으로 분화가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게 다시 통합이 돼서 미래통합당이 되고요. 그 과정에 제가 모시던 국회의원, 저는 보좌관 신분이었는데 그때 모시던 국회의원이 바른정당으로 가서 자연스럽게 바른정당 당적을 가지게 됐던 것뿐이고 이거는 결국 한 집에서 갈라졌다 다시 합친 거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지금까지 그 누구도 그 당적 변경으로 인한 페널티를 준다거나 하는 예가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자의로 탈당을 해서 출마를 한 것도 아니고요.

    ◆김병욱> 그리고 무혐의 처분 받은 성추행 의혹,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3개월 만에요. 혐의가 없으므로 종료가 된, 저는 피의자 신분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피고발인 신분인 채로 사건이 종결됩니다. 그리고 한 달 뒤 바로 복당을 해요. 이 사건은 정말 초스피드로 그냥 끝이 났어요. 그리고 당이 다시 복당을 받아줬던 거예요.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도 제가 경선에 출마를 했습니다. 경선에서 떨어진 거지 제가 컷오프를 당하지 않았어요. 2024년 총선에서도 저한테 이것 때문에 당이 컷오프를 시키지 않았는데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컷오프 시킨다, 이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요. 그리고 이 일이 무슨 사회적 물의라고 주장을 하는데 이 일은 사건이 종결된 이후로 한 번도 누구에 의해서 회자되거나 시끄럽게 논의가 된 적이 없었어요. 이 일을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누군가 제기하고 말하고 떠든다면 저는 그 사람을 당연히 무고죄로 고소를 합니다. 왜냐하면 경찰에서 혐의가 없다고 종결시킨 사안이거든요.

    ◆김병욱>  그리고 2020년 총선에 제가 출마를 했죠. 그때 당에서 정치적인 약자를 배려하는 룰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그게 가점 제도인데요.

    ◇주재원> 정치 신인이나.

    ◆김병욱> 네 시민, 여성, 청년,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등이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후보자들에게는 가점을 준다거나 아니면 단수 추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북구의 김정재 의원님이 처음 국회의원이 될 때 여성 우선 추천으로 단수 추천을 받은 거예요, 전략 공천이 된 거예요. 그런 것처럼 제가 처음 될 때 2020년에 미래통합당이 포항시 남구·울릉군 선거구를 신인 경선 지역으로 묶었습니다. 그래서 신인들만 경선을 붙이겠다고 했고 대신 신인 한 명을 단수 추천하지 않고 복수의 신인을 경선 붙인 거죠.

    ◆김병욱> 당이 정한 기준에 따라 원칙에 따라 공천을 진행한 거고 이번 경선 후보 4인 발표는 정말 제가 20년 동안 정당판 생활을 하면서 듣도 보도 못한 무원칙, 무기준, 엿장수 마음대로 공천인 거예요. 거기에다가 법치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보수 정당 국민의힘에서 엄연히 큰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를 경선 후보에 넣었다. 포항에서 정치를 좀 아는 사람들은 다 그 사람한테 유리하게 판이 짜진 거라는 걸 알아요. 1, 2, 3등을 다 뺐으니까. 이런 공천을, 이런 경선 후보 선정을 한 예를 본 적이 없습니다.

    ◇주재원> 그러니까 전례가.

    ◆김병욱> 전례가 없는 컷오프, 비정상적인 컷오프, 비정상적인 경선 후보 선정, 비정상적인 피의자 낙점 기획 공천입니다. 공천 농단이라고 불러도 무방합니다.

    '포항 바로세우기 실천본부'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공정 경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자료사진'포항 바로세우기 실천본부'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공정 경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자료사진
    ◇주재원>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공천이 포항 외에도 대구, 부산, 서울 주요 지역에서 계속 논란을 낳고 있고 매일같이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포항도 지금처럼 깜깜이 공천을 하면 본선거에서 2018년처럼 박빙 승부가 재현될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이런 공천 난맥상이 어디서 기인했고 어떻게 풀어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병욱> 민주당과 비교해서 저희 국민의힘은 공천 때마다 좀 시끄러워요. 그게 왜냐하면 공천을 하기 위한 정량 지표 개발에 전혀 신경을 안 쓰고 있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현역 국회의원이든 단체장이든 계량화된 수치로 평가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아무리 선수가 높아도 본회의장, 상임위 회의장에 결석을 잘 안 해요. 그게 다 점수에 들어가거든요. 법안 발의라든지 이런 것도 공천 과정에 정량 지표로 만들어 놨어요. 그런데 우리 당은 그런 게 없어요. 할 때마다 그냥 주먹구구 방식입니다.

    ◆김병욱> 아니면 공천권을 행사하는 사람들 주변에서 자의적으로 임의적으로 한다거나, 당 사정을 모르는 사람을 공관위원으로 뽑아서 갈짓자로 흔들리면서 공천을 한다거나. 지금 우리 당이 전국적으로 지지율이 상당히 낮고 이번 선거에서 어려울 거라고 예측되는데 그럴수록 저는 정도로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의사가 뭔지 확인하는 방식, 장동혁 대표께서 말씀하신 시민 공천 방식으로 가면 경선 자체의 시너지 효과, 컨벤션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재원> 흥행에도 도움이 되고.

    ◆김병욱> 그런데 누군가 마음대로 자의적인 기준으로 잘라내고 세우고 이런 과정이 당을 더 혼란스럽게 만
    들고 희화화시키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주재원> 단식이 지금 나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건강이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단식을 언제까지 계속하실 건지, 앞으로 계획, 그리고 지역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병욱> 저도 부모님이 포항에 계시고 아이들도 셋이 저하고 같이 살고 있는데 아들로서 아빠로서 제가 이렇게 단식까지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개인의 억울함을 떠나서 이번 지방선거는 포항의 새로운 시장을 뽑는 정말 중요한 선거입니다. 그런데 지금 포항이 너무 어렵습니다. 위기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개인 비리로 입건돼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 시장이 된다, 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시정에 몰두할 게 아니라 재판에 몰두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들과 당원들께서 냉철하게 판단해 주셔야 합니다.

    ◆김병욱> 우리 당이 지금 상황을 깊이 들여다보고 지금까지 피의자를 선거에 내놓은 적이 있었는지, 지난 대선 때 그렇게 사법 리스크를 비판했던 그 당이 맞는지 돌아보길 바랍니다.

    ◇주재원> 끝으로 하나 더 여쭙겠습니다. 만약 가처분 신청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재심 청구나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고 계신지요?

    ◆김병욱> 아직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고요. 지금은 행정적, 법적 항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고 그게 다 되지 않는다고 하면 제 몸이 부서질 때까지 항의를 할 겁니다.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겁니다.

    ◇주재원> 오늘 어려운 가운데도 출연해 주신 김병욱 전 국회의원 만나봤습니다. 김 의원님 고맙습니다.

    ◆김병욱>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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