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중동 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정부는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중동지역 10여개국에서 2일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김진아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부처 회의 직후 합동브리핑을 통해 "현재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중동지역 10여개국에 우리 국민 약 1만7천여명이 체류 중"이라며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체류 인원 집계와 관련해 "1만 7천여명은 장기체류자 중심으로 파악한 것이고, 단기관광객이나 환승객이 있을 수 있어서 숫자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단기 방문객까지 고려할 경우 실제 위험 지역에 노출된 국민의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중동 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정부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현 상황이 이란, 이스라엘 양국을 넘어 중동지역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여타 국내 교민은 물론 단기 체류자의 신속한 귀국 지원을 위해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차관은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과 불안정성이 계속 고조될 가능성을 모두 고려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안전한 귀국을 도와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를 가동 중임을 확인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됐다.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뿐 아니라 역내 미군기지가 소재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반격을 지속하면서 중동 전역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