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0일 한국과 관련해 "현 전략 환경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상 간 신뢰 관계를 기초로 솔직한 의견교환을 통해 한층 더 관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특별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과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한 이야기를 언급하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중국, 북한 등을 지목하면서 국제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다카이치 내각은 책임 있는 일본 외교를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요 물자의 공급망 강화 등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을 한층 더 강화할 것도 제안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외교·안보 정책의 핵심으로 일미(미일) 동맹을 꼽으면서 "가능하다면 내달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안보·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 민주주의, 법의 지배 등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손을 잡고 갈 것이라며 일미한(한미일) 등 다각적인 안보협력을 심화하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나 유럽 국가들과도 다양한 과제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갈등 상태인 중국에 대해서는 "전략적 상호이익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며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일관된 방침"이라며 "중요한 이웃 나라이고 다양한 현안과 과제가 존재하는 만큼 의사소통을 지속하면서 냉정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북한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들의 귀국을 제 임기 안에 실현하고 싶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비롯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돌파구를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위대의 헌법 명기를 포함한 개헌과 관련해서는 "국회 헌법 심사위원회에서 당파를 초월한 건설적 논의가 가속되고 국민 사이에서도 논의가 깊어져 발의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