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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3', '씨라이언7' 앞세운 BYD…1만대 클럽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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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토3', '씨라이언7' 앞세운 BYD…1만대 클럽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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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D 중형SUV 씨라이언7·소형 SUV 아토3 시승기

    경쟁사 동급 차종 대비 확실히 싸고
    람보르기니·벤츠 출신 디자이너 영입해
    내·외부 디자인도 우수
    회생제동 느낌 최소화…내연기관 같은 주행감
    반중 정서 여전히 숙제지만…1월 판매량 상위권 진입

    연합뉴스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가 예상을 깨고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 올해 1월 판매량에서 아우디, 볼보, 토요타 등 전통의 강자를 넘어섰고, 국내 인기 브랜드인 렉서스와의 격차도 100여 대 남짓으로 줄였다.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뿌리 깊은 거부감을 기술력과 가성비로 정면 돌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야디는 소형 SUV인 '아토 3'와 중형 SUV '씨라이언 7'을 연이어 선보이며 국내 전기차 시장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약 6100대를 판매하며 예열을 마친 BYD코리아는 올해엔 해치백 '돌핀' 등 신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1만대 클럽' 진입을 노리고 있다.

    씨라이언 7, 모델 Y 겨냥한 한국형 중형 SUV

    씨라이언7. BYD코리아 제공씨라이언7. BYD코리아 제공
    '씨라이언 7'은 테슬라 모델 Y 5를 정조준하는 패밀리 SUV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30mm, 전폭 1925mm, 전고 1620mm, 휠베이스 2930mm로 중형 SUV 치고도 넉넉한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출시 3개월 만에 2018대가 팔려나간 씨라이언 7의 흥행은 아토 3의 초기 성적을 가볍게 뛰어넘으며 BYD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성능 또한 강력하다. 230kW(313마력)급 후륜 모터를 탑재해 6.7초의 제로백을 기록하며, 주파수 가변 댐핑 서스펜션(FSD)을 적용해 가족들이 타기에 적합한 부드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구현했다.

    씨라이언7 실내. BYD코리아 제공씨라이언7 실내. BYD코리아 제공
    BYD는 또 한국 시장을 위해 전 세계 최초로 2026년형 최신 사양을 탑재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칩셋을 탑재해 인포테인먼트 구동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였다.

    패밀리카로서의 강점은 실내 편의 사양에서 두드러진다. 2.1제곱미터 면적의 광활한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에는 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동 선쉐이드가 기본 장착됐다. 뒷좌석은 20도까지 조절 가능한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췄고, V2L(Vehecle-to-Load) 기능을 통해 캠핑 시 가전제품을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다. 적재 공간 역시 프론트 트렁크 58L를 포함해,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769L까지 확장되어 유모차나 캠핑 장비를 싣기에 부족함이 없다.

    LFP 배터리의 취약점으로 꼽히던 겨울철 주행 성능도 개선했다. 저온 주행거리는 385km로, 상온 대비 96.7% 수준의 효율을 자랑한다. 겨울이 긴 한국 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수치다. 가격은 4490만원이다.

    골프백은 무리지만…'갓성비' 전기차 아토 3

    아토 3. BYD코리아 제공아토 3. BYD코리아 제공지난해 국내 시장에 데뷔한 소형 SUV '아토 3'는 BYD의 선전을 이끈 주역이다. 저가형 전기차라는 편견을 깨고 세련된 외관과 독창적인 인테리어로 한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외관은 BYD의 디자인 철학인 '드래곤 페이스 3.0'이 적용됐다. 용의 수염을 형상화한 전면부 크롬 장식과 날렵한 LED 헤드램프, C필러에 새겨진 용의 비늘 무늬 등 디테일이 돋보인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55mm, 전폭 1875mm, 전고 1615mm로 동급인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보다 전폭이 50mm 넓고 전고도 45mm 높다. 공기저항계수 역시 0.29Cd로 낮춰 효율을 극대화했다.

    아토3 실내. BYD코리아 제공아토3 실내. BYD코리아 제공
    실내 디자인도 파격적이다. 람보르기니 출신의 볼프강 에거와 메르세데스-벤츠 출신의 미켈레 아우흐-파가네티 등을 앞세운 디자인팀은 '중국산 전기차'의 투박함을 지우고 '피트니스(Fitness)와 음악(Music)'을 컨셉으로 한 독창성을 더했다.

    기타 줄을 형상화한 도어 포켓과 아령 모양의 송풍구, 악력기를 닮은 도어 핸들은 기존 자동차에서 볼 수 없던 파격적인 시도다. 또 12.8인치 회전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처럼 수직과 수평을 오가며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다.

    주행 성능 역시 부족함이 없다. 150kW(204마력)의 출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특유의 급격한 회생제동 이질감 없이 내연기관차와 흡사한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전방 충돌 경고(FCW), 자동 긴급 제동(AEB),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ICC) 등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거 탑재해 안전성까지 챙겼다.

    아토 3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중국 현지 판매가보다는 높은 가격에 국내 출시됐지만 국내외 경쟁사들의 동급 차종과 비교하면 가성비가 뛰어나다. 기본 모델은 3150만 원, 플러스(Plus) 모델은 3330만 원(VAT 포함)으로, 보조금까지 포함하면 실구매가는 3천만원 미만으로 떨어진다.

    단점은 비좁은 적재 공간이다. 휠베이스는 2720mm로 넉넉한 만큼 뒷좌석도 꽤 여유롭지만, 기본 트렁크 용량은 440L에 불과하다. 실제로 골프백 1개를 대각선으로 실어넣기에도 다소 버거웠다.

    '가성비' 앞세워 반중 정서 넘을까

    BYD는 지난해 연간 6107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 1월 한 달 만에 전년 실적의 22%를 달성했다. 1월 등록 대수 1347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중 5위를 차지했다. 볼보와 아우디를 밀어냈고 4위인 렉서스와의 격차는 100여대다. (관련 기사: 1월 수입차 시장 '하이브리드'가 지배…中BYD 5위)

    다만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자리 잡은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BYD가 넘어야 할 큰 산이다. 비야디는 이달부터 초가성비 해치백 '돌핀'을 투입해 공세의 수위를 더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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