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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AI로 자동차 운반선 적재 계획…수립 시간 50%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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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글로비스, AI로 자동차 운반선 적재 계획…수립 시간 50%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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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천대 이상 차량 최적 배치 도출
    선박 구조·화물 중량·기항지 순서 자동 분석
    AI가 최적 이동 경로 및 위치 결정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과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 현대글로비스 제공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과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운반선의 적재 효율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현대글로비스는 12일 자체 개발한 'AI 기반 선박 적재계획(Auto Stowage Planning)' 수립 기술을 자사 자동차 운반선에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적재계획은 화물 운송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박 내 화물 배치도를 사전에 설계하는 핵심 공정이다. 통상 자동차 운반선 한 척에는 목적지가 서로 다른 6000대 이상의 차량이 실린다. 선박마다 내부 구조가 다르고 화물 구성도 매번 바뀌어 그간 전문 인력이 장시간 투입돼 수작업으로 계획을 수립해 왔다.

    현대글로비스의 AI 알고리즘은 특허 출원을 완료한 자체 데이터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선박 내부를 층(DECK)과 구역별로 세밀하게 분리해 구조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데이터 모델화했다. 이를 통해 AI가 차량의 종류, 수량, 선적·양하지 정보를 바탕으로 기항 순서와 화물의 중량·높이를 종합 고려해 최적의 적재 위치를 자동으로 도출한다.

    특히 중장비 등 고중량 화물의 경우 선박의 하층부에 배치해 무게 중심을 분산함으로써, 선박이 균형을 유지하며 항해하는 능력인 '감항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AI 기술 도입으로 물류 비효율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적재계획이 잘못될 경우 중간 기항지에서 내려야 할 차량이 다른 차량에 막혀 전량 하역 후 재선적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는 운송 지연과 추가 비용 발생의 원인이 된다. AI는 이를 사전에 완벽히 차단해 화물 동선 엉킴을 방지한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현장 적용 결과 AI 시스템은 전문 인력이 설계한 것과 대등한 수준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했다. 적재계획 수립에 소요되는 시간은 기존 약 27시간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회사는 향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소요 시간을 90%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해당 기술로 수립한 적재계획에 따라 선적과 양하 작업을 한 결과 전문인력이 설계한 것과 비슷한 수준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보였고, 적재계획 수립 소요 시간은 기존(약 27시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기술이 고도화 되면 90%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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