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미·러 마지막 핵군축 협정 '뉴스타트' 만료…고삐 풀린 핵경쟁

  • 0
  • 0
  • 폰트사이즈

미국/중남미

    미·러 마지막 핵군축 협정 '뉴스타트' 만료…고삐 풀린 핵경쟁

    • 0
    • 폰트사이즈
    연합뉴스연합뉴스
    세계 최다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 간 유일한 핵 군축 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연장되지 못하고 5일(현지시간) 종료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조약 만료 시점인 미 동부시간 4일 자정(한국시간 5일 오후 2시)까지 러시아가 제안한 뉴스타트 1년 연장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오늘이 지나면 효력이 중단될 것"이라며 뉴스타트가 5일에서 6일로 넘어가는 0시에 만료된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조약을 1년간 자체 연장할 것을 제안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답을 주지 않는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양대 핵무기 보유국인 러시아와 미국이 핵무기 수를 제한하기로 한 마지막 협정인 뉴스타트가 만료되는 상황을 "부정적으로 본다"며 "우리는 이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렸다"면서도 "어떤 경우든 러시아는 핵무기 분야에서 전략적 안정 문제에 대해 책임 있고 신중한 접근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타트는 1969년 미국과 당시 소련이 시작한 핵군축 협상의 첫 결과물인 1972년 전략무기제한협정1(SALT1)이 타결된 이후 명맥을 이어온 마지막 핵군축 조약을 뜻한다.

    양국은 그동안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제한협정'(1972년), 전략무기제한협정2(SALT2·1979년), 중거리핵전력조약(INF·1987년), 전략무기감축조약(스타트1·1991년), 전략공격무기감축조약(SORT·2002년)을 거쳐서 뉴스타트까지 체결해 2011년 2월 5일 이를 발효한 바 있다.

    뉴스타트는 원래 기간이 10년이었지만 양국이 5년 연장해 2026년 2월 4일까지만 효력이 발생하게 돼 있었다.

    국제사회는 핵무기를 지닌 두 강대국의 약속이 모두 사라진 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뉴스타트 조약 만료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있어 중대한 순간"이라고 규정한 뒤 "반세기 넘게 지나 처음으로 우리는 러시아와 미국의 전략 핵무기에 대한 어떠한 구속력 있는 제한도 없는 세계에 직면하게 됐다"며 후속 조치 합의를 촉구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