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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아름다운 퇴장'' 정범구, 다시 시작된 정치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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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재보선] ''아름다운 퇴장'' 정범구, 다시 시작된 정치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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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짱 대변인'' 정범구 전 의원이 국회로 돌아왔다.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재선거에 출마한 정범구 후보는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며 국회의원 배지를 다시 달게 됐다.

    16대 국회에서 경기 고양일산갑에서 당선된 뒤 지난 2004년 초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 5년 8개월만이다.

    정범구 당선자는 당시 민주개혁세력의 분열을 비판하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초선의원으로서 보여준 정 당선자의 개혁성과 능력, 또 미남 대변인의 이미지로 많은 국민들의 호응을 얻었음에도 깨끗이 물러나는 그의 모습에 ''아름다운 퇴장''이라는 평가가 내려지기도 했다.

    정범구 당선자는 이후 ''본업''과도 같았던 시사평론가로 돌아와 CBS라디오 등에서 진행자로 활약했다.

    그러던 그에게 18대 총선은 정치 재기의 시험대였다. 정치의 관전자로 머물다 ''이명박 정권 심판''을 주장하며 일선으로 다시 뛰어든 것.

    하지만 핵심 승부처인 서울 중구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에게 패했고, 최근까지는 당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아 ''거리정치''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

    정범구 당선자에게 재기를 위한 두번째 기회는 갑작스레 찾아왔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그에게 민주당이 충북4군 재선거 출마를 제의한 것으로, 서울 중구 지역위원장인 까닭에 흔쾌히 수락할 수만은 없는 요청이었다.

    결국 당의 제안을 뿌리칠 수 없었던 그는 중구 지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재선거에 나섰으며, 승리를 거머쥐어 정치 2막을 열게 됐다.

    정범구 당선자는 29일 당선 소감을 통해 "유권자들이 보내주신 열의와 성의에 어떻게 보답할지 모르겠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밝힌 약속들을 하나하나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 결과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자 세종시 문제 등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열의가 가져온 승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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