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은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울산 타운홀 미팅에서 거론된 지역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울산시 제공김두겸 울산시장이 2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해 첫 타운홀 미팅을 통해 제시된 울산 발전 방안에 대한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대통령이 새해 첫 타운홀 미팅을 산업의 심장인 울산에서 개최하고 의미 있는 선물을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특히 시민과 근로자를 위한 세계적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 'THE HALL 1962'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 약속은 울산 시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울산은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공연장 수가 16위에 불과하다"며 "그동안 열심히 일해온 시민과 근로자들을 위해 고품격 음향 시설을 갖춘 다목적 공연장과 몰입형 디지털 상영관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울산시가 건의한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산학 AX 공동연구소 조성 등이 정부의 지역 발전 방안에 반영된 데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시장은 "'AI수도 울산' 실현을 위한 제조 AI 기술 개발,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등 종합적인 지원 계획을 정부가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광역비자 제도에 대해서는 정치적 시각보다는 경제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조선산업은 중국과의 수주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인력난이 심각하다"며 "국내 조선업은 내국인 기피 산업으로 전락했고, HD현대중공업의 최근 5년간 내국인 충원율도 55%에 그친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형 광역비자는 해외 정부와 울산시, 기업이 함께 참여해 인력 수급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기술교육과 한국문화 교육을 이수한 인력을 채용하는 제도"라며 "조선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도 2년간 440명으로 제한돼 있고 실제 입국자는 88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울산의료원 설립에 대한 정부 지원도 재차 요청했다.
그는 "대통령이 두 차례 대선 공약을 통해 어린이 치료센터를 특화한 울산의료원 설립을 약속했다"며 "울산 시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반드시 설립이 관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지방의료원 대부분이 국비 50%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울산 역시 다른 지역과 같은 수준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