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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는 코트의 여왕" 2025년의 안세영, BWF의 결산…"서승재-김원호, 37년 만에 中 아이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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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수가 없는 코트의 여왕" 2025년의 안세영, BWF의 결산…"서승재-김원호, 37년 만에 中 아이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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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배드민턴 최초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여자 단식 1위 안세영. 연합뉴스 역대 배드민턴 최초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여자 단식 1위 안세영. 연합뉴스 
    올해 세계를 정복한 한국 배드민턴. 안세영이 역대 여자 단식 최초의 11승과 남녀 통틀어 최고 승률을 썼고,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도 역대 복식 최다 우승의 역사를 썼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도 이들의 올해 활약상을 돌아봤다. BWF 홈페이지는 30일(현지 시각) '2025년 결산-한국 트리오가 기준을 재설정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2025년은 3명의 뛰어난 한국인의 천재성이 이끄는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세영에 대해 BWF는 '적수가 없는 코트의 여왕'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BWF는 "지난 12개월 동안 배드민턴을 정의한 스토리라인은 안세영의 놀라운 캠페인이었다"면서 "기록을 다시 쓰고 전세계 팬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고 호평했다.

    올해 안세영은 세계선수권과 전영 오픈 등 최고 권위 대회를 비롯해 11번의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달 BWF 왕중왕전인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디펜딩 챔피언 왕즈이(중국)를 꺾었다. 한 시즌 11번 우승은 2019년 남자 단식 모모타 겐토(일본)의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고, 여자 선수로는 최초다.

    BWF는 "안세영은 출전한 15개 대회에서 12번 결승에 진출해 단 1번을 제외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면서 "안세영은 70경기 이상 경기에서 가장 적은 패배를 기록하며 94.8%의 놀라운 승률을 기록했는데 린단, 리총웨이 등 전설적인 선수들을 뛰어넘는 수치"라고 짚었다. 안세영은 올해 73승 4패를 기록했는데 린단(중국)의 2011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의 2010년 92.75%(64승 5패)를 넘은 역대 최고 승률이다.

    또 BWF는 "안세영은 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배드민턴 선수라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주목했다. 안세영은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올해 누적 상금 100만3175 달러(약 14억9000만 원)를 기록했다. 이미 안세영은 왕중왕전을 치르기 전부터 통산 상금 232만9466 달러로 남자 단식의 빅토르 악셀센(덴마크)의 228만4569 달러에 앞선 1위였다.

    배드민턴 복식 조를 결성한 지 11개월 만에 11번의 우승을 달성한 서승재(오른쪽)와 김원호가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포즈를 취한 모습. 연합뉴스 배드민턴 복식 조를 결성한 지 11개월 만에 11번의 우승을 달성한 서승재(오른쪽)와 김원호가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포즈를 취한 모습. 연합뉴스 
    서승재-김원호에 대해서도 BWF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BWF는 "안세영이 단식 헤드 라인을 장식하는 동안 서승재-김원호도 각자 위대한 장을 써 내려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도 올해 세계선수권과 전영 오픈 등 11번의 우승을 합작했다.

    BWF는 "둘은 2025년 초 재회해 서로의 강점에 대해 불가사의한 이해를 보이며 치열한 공격과 탄탄한 수비, 절묘한 샷 선택 등으로 가장 노련한 상대까지 누르며 입지를 빠르게 다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마법의 시즌 11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1988년 중국의 아이콘 리용보-톈빙이의 10번 우승을 넘어 남자 복식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서승재의 기록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아직 파트너가 확정되지 않은 올해 초 진용(요넥스)과 BWF 월드 투어 슈퍼 300 태국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점이다. BWF는 "서승재는 BWF 월드 투어 시즌 역대 선수 중 가장 많은 12번의 우승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올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과 인도 오픈(슈퍼 750)을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출국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두 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대기록의 서막을 알렸고, 서승재-김원호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과 인도 오픈 준우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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