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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이 밝힌 ''설날 길몽''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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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범현 감독이 밝힌 ''설날 길몽''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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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만에 감독 첫 우승 뒤 꿈풀이

    조뱀ㅗ

     

    호랑이군단의 통산 10회, 개인 통산 첫 사령탑 우승을 이룬 조범현 KIA 감독(49). 충암고 시절 스승인 김성근 SK 감독(67)과 최종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침내 대업을 이뤄냈다.

    사실 조감독은 지난 3차전에 앞서 "전 우주의 기운이 KIA를 감싸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결국 정상 등극한 24일 7차전 뒤 그 자신감의 배경을 털어놨다.

    다름아닌 올해 설날 무렵에 꾼 길몽이었다. 조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사실 1년에 2~3번밖에 꿈을 안 꾸는데 올해 설날까지 2일 연속 꿈을 꿨다"고 1년 동안 숨겨놨던 비밀을 밝혔다.

    설날 전날은 조감독은 주위의 친척, 친구들에게 돈다발을 나눠줬고 설날 당일엔 높은 데 올라 주위 가득한 사람들에게 금화를 뿌려주는 꿈이었다. 조감독은 해몽을 찾아보고 길몽임을 알았지만 가족에게도 꿈 얘기를 하지 않았다.

    우승을 차지한 뒤에야 비로소 털어놓는 꿈풀이였다. 조감독은 이어 "이때부터 우주의 기운이 KIA로 온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조감독은 "선수들과 코치, 스태프 등 구단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생각의 변화가 오늘의 변화를 만들었다"고 우승 원동력을 밝혔다.(다음은 조감독과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전임 사장님, 스태프들의 애정과 열정이 있어 오늘 이 자리가 있었다. 그분들께 감사하고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 부족한 점들을 잘 메워주고 함께 고생한 코치들도 고맙다. 이종범, 김상훈을 비롯한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감사한다. 나를 믿고 맡겨준 구단에 고맙다. 나를 위해서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나지완이 끝내기 홈런을 쳤을 때 심정은.
    ▲''이겼구나, 끝났구나'' 생각만 들었다.

    -1-5로 뒤질 때 질 생각이 들었나.
    ▲정규리그 때도 기록 상 7~9회에 점수가 많이 났다. 분명히 후반에 찬스가 온다고 생각했다. 투수들도 그런 생각으로 준비했다.

    -''우주의 기운'' 얘기는?
    ▲사실 농담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선수들 경험이 부족하고 성향이 부드러워서 위축될 것은 우려했다. 그래서 나부터 편안하게 접근한다는 심리적 안정을 생각했다. (그래서 한 얘기다.)

    -2003년 우승에 실패 후 첫 우승인데.
    ▲사실 해태는 한국시리즈에 오르면 모두 우승을 했다. SK도 주축투수들이 2~3명 빠졌는데 패하면 창피할 것 같았다. 그런 부분이 부담이 됐다. 6, 7차전까지 가야 우리가 유리하지 않을까 예상했다. SK는 정말 대단한 팀인 것 같다. 보신 것처럼 지치지도 않는다. 기술적인 측면이나 정신적인 측면이나 대단하다.

    -나지완 교체는 생각했나.
    ▲계속 밀고가려고 했다. 어린 선수지만 의외로 긴장하지 않고 경기를 즐긴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오늘 3번, 중심에 기용했다.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하는 것 아닌가(웃음). 특별한 건 없다.

    -스승을 이겼는데.
    ▲김성근 감독 밑에서 선수로 있었고 (코치로) 일도 많이 배웠다. 야구에 대한 생각은 무궁무진하다. 경우의 수를 많다. 감독님의 생각이 무서운 팀을 만들었다. 어설프게 흉내낸다면 내 색깔을 잃을 것 같았다. 시즌 전부터 단순하게 우리 야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선발야구를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캠프 때부터 가장 역점을 뒀던 변화는.
    ▲작년에 팀을 맡았을 때 가장 우선적으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선수들 생각이다. 팀보다 개인이라는 생각이 많았다. 팀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만들어야겠다고 봤다. 기술과 체력은 그 다음이다. 강조했던 부분이 진심으로 그런 마음이 형성되니까 자연스럽게 팀이 강해진 것 같다. 선수들의 생각의 변화가 가장 큰 힘이었다.

    -6년 전 한국시리즈와 개인적으로 달라진 점은.
    ▲2003년 때는 초짜 감독이었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너무 정신이 없었다. 올해는 정규리그 1위를 해서 3주 정도 여러 생각을 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나름대로 준비는 했다.

    -광주구장에 대해 한마디.
    ▲넒고 좋은 구장이 만들어져 팬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제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마지막 경기를 홈구장에서 하지 못한다는 점은 팬들에게 미안한 부분이다. 5만석이라도 꽉 차지 않을까.[BestNocut_R]

    -내년 목표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우승했다고 절대 안도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변화를 갖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야 한다. 혼자 생각할 부분은 아니고 코치들과 논의해서 팀을 구성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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