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는 "라선시에서 두만강맥주집을 새로 일떠세우고 봉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북한의 군사 관련 기업들이 맥주와 의약품, 화장품 등을 내세워 러시아 내에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인증청(FSA) 기록에 따르면, 평양에 있는 룡성무역회사는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수입업체에 '룡성맥주'를 수출할 준비를 마쳤다.
러시아 수입업체는 지난해 12월 제품 품질 검사를 완료했고, 초기 물량도 이미 들여온 것으로 추정된다.
룡성맥주는 두만강맥주, 대동강맥주 등과 함께 북한의 대표적인 맥주로 꼽힌다.
룡성무역회사는 과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패널에 의해 북한산 스커드 미사일 부품을 이집트에 공급한 업체로 지목됐고, 북한의 대표적인 무기 거래 회사인 조선단군무역회사의 위장회사라는 의심도 받고 있다.
조선단군무역회사는 탄도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유엔 제재 대상 기관인 북한 국방과학원의 위장 회사일 가능성도 높다고 NK뉴스는 전했다.
북한 부강제약은 지난 10월 러시아연방지식재산서비스(로스파텐트)에 '약동'(Yakdong)과 'PG 파마'(PG Pharma)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판매 예정 제품은 해열제, 면역증진제, 화장품이라고 기재했다.
부강제약은 북한 군과의 연계로 유엔과 미국, 유럽연합(EU)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부강무역회사의 자회사다.
NK뉴스는 조선전자무역개발회사라는 생소한 북한 업체가 화장품 상표 등록을 추진한 정황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