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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금값 연일 최고치…1년새 7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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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건물에 골드바 사진이 걸려 있다. 류영주 기자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건물에 골드바 사진이 걸려 있다. 류영주 기자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올해 상승세가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블룸버그와 인베스팅닷컴 등을 종합하면, 전날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60달러선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1년 동안 상승률이 67%에 이른다.

    금 선물도 장중 4500달러를 돌파했다. 은 현물 가격도 온스당 70달러에 육박하며 고점 부근에 머물고 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며 유조선의 출입을 봉쇄하고, 해상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 확대가 올해 금 가격 상승의 동력을 제공했다.

    골드만 삭스는 10월초 보고서에서 내년 말까지 금 가격 상승을 23%로 전망하고, 이 가운데 19%는 중앙은행 매입, 5%는 ETF 투자 수요로 분석했다.

    LS증권 홍성기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올해 실질 금리, 달러화 , ETF 수요와 같은 금융 변수들과 중앙은행의 매입, 탈달러화 투자가 금 가격 급등 원인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중앙은행의 연간 1천톤 이상 매입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되며 연간 20% 내외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며 "단, ETF 수요는 금리 인하 전망 축소와 탈달러화 투자 수요가 상쇄되며 중립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은 가격 전망에 대해서도 "달러화 약세, 주식시장 상승, 금의 상승폭 둔화 조건 아래 투자의 초점이 금에서 은으로 옮겨가며 선두 자산을 따라잡으며 급등하는 현상(캐치업 랠리)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 황병진 연구원은 "내년에도 미국 경제의 양방향 리스크(고용 불안과 인플레이션)에 주목해온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예상된다"며 "명목금리의 하향 안정세에 역행해온 금 가격의 강세 사이클이 유효하다"고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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