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32A 산불진화헬기가 담수 후 진화 작업을 벌이는 모습을 구현한 가상 이미지. AI 생성.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가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2026년도 산불진화헬기 임차 사업을 추진한다.
경주시가 임차할 산불진화헬기는 KA-32A 기종으로, 바켓 용량은 4800리터다. 사업비는 15억 원이며, 헬기 계류장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효현동 1082-17)에 둔다.
KA-32A는 러시아 항공기업인 러시안 헬리콥터스가 제작한 헬기로, 우리나라에서는 산불 진화 임무에 널리 활용하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 산불진화헬기 임차 기간이 오는 31일 종료됨에 따라 2026년 신규 임차를 추진한다. 내년도 산불진화헬기 임차 기간은 223일이다.
경주시 산불전문예방진화대가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주시 제공
봄철에는 2026년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151일간, 가을철에는 2026년 10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72일간 운영한다.
경주시는 헬기 운용과 함께 지상 대응도 병행한다. 외동읍 모화3리 마을 등 산불 발생 취약지역 33곳을 중심으로 순찰과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산불 예방과 초동 대응을 위해 산불예방전문진화대 38명과 산불감시원 251명을 투입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산불은 초기 대응이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만큼, 항공 진화와 지상 대응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확실한 대응 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