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부산

    운행 중단됐던 '산타버스' 다시 부산 도심 밝힌다

    • 0
    • 폰트사이즈

    내년 1월 중순까지 10대 운행
    내부 장식 철거하고 버스 겉면에 랩핑

    부산 시내를 달리고 있는 '산타버스'. 부산버스조합 제공부산 시내를 달리고 있는 '산타버스'. 부산버스조합 제공
    겨울철 부산지역 명물이었지만 화재 등 안전 우려 문제로 운행이 중단됐던 '산타버스'의 운영이 재개된다.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은 부산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산타버스'의 명맥을 잇기 위해 산타버스 10대를 이날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화재 우려에 따라 크리스마스 트리 등 내부 장식은 철거하고 버스 겉면을 산타 디자인의 래핑 방식으로 꾸몄다.
     
    이번 연말연시 동안 산타버스 시초인 대진여객 187번 버스를 포함해 시내버스 10대(128-1, 508, 187, 43, 49, 15, 24, 41, 169, 141번 버스)가 시민들을 만난다.
     
    부산버스조합은 산타버스 운영 재개를 기념해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부산 시내에서 운행 중인 산타 랩핑버스를 발견해 사진을 촬영한 뒤 안내된 이메일로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편의점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가족이나 친구, 동료, 자기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 사연을 이벤트 페이지에 남기고 연락처를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부산버스조합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산타버스를 목표로 관련 분야 전문가,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재정비 논의에 나섰다"며 "그동안 쌓아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산타버스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게 돼 뜻깊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산타버스는 2016년부터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시내버스 기사들과 버스업계가 자발적으로 버스 내부에 크리스마스 트리 등 장식을 설치해온 연말연시 이벤트로, 시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버스 내부 장식물이 화재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