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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대 교직원 130여 명 월급 미지급…"이사회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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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대 전경. 대덕대 제공대덕대 전경. 대덕대 제공
    대덕대학교가 교직원 130여 명의 12월 급여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대덕대와 대덕대일반직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대학 측은 지난 17일 대학교수와 직원 등 교직원 130여 명에게 지급돼야 할 이달 월급을 지급하지 못했다. 미지급된 임금 총액은 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대덕대 재단인 학교법인 창성학원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대학 적립금 용도 변경·사용승인 계획, 2025학년도 대덕대 교비회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했다.

    대학 측은 추경예산을 통해 교직원 월급 등을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이사 간 갈등과 회의장 이탈이 이어지면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안건이 처리되지 않았다.

    대학 관계자는 "예산 편성안의 문제가 아닌 이사회 내부 갈등으로 의결이 안 됐다"며 "일부 이사들이 회의에 불참하거나 중간에 퇴장하면서 이사회 파행이 계속 이어졌고, 12월부터 (급여) 지급을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당국에서는 이사회가 (정상화 돼) 빨리 의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이사장과 총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임금체불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지체 없이 즉각 임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또 "재적이사 과반수가 임금 지급을 위해 긴급이사회를 요구했음에도 현재까지 임금체불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덕대일반직원노동조합 등은 대전고용노동청에 임금 체불과 관련한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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