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산 제공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폐기되는 안전모를 회수해 재생 원료로 만들고, 이를 다시 동일 용도의 '안전모'로 제작한 제품이 국가 보호구 안전인증(KCs)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시산은 '폐안전모→재생 원료→안전모'로 이어지는 완전 순환형(helmet-to-helmet) 모델이 국가 보호구 안전인증(KCs)을 획득한 사례는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 기준으로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은 폐안전모를 동일 용도의 보호구로 되돌리는 '폐쇄형 순환(Closed-loop)'을 본격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우시산은 평가했다.
우시산과 안전보건공단은 2022년부터 협력을 통해 '폐안전모 자원순환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안전보건공단은 최근 대국민 공모를 통해 해당 안전모 명칭을 '다시쓸모'로 정했다.
우시산과 안전보건공단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연내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2026년까지 폐기물 저감·탄소 감축·자원순환 지표 등 성과 측정 체계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산업용 안전모의 연간 생산·폐기 규모는 20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폐안전모는 더 이상 폐기물이 아니라 다시 현장 안전을 책임지는 자원이 될 수 있다"며 "이번 KCs 인증은 '재생원료'와 '보호구'가 공존할 수 있음을 공적으로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