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 김대한 기자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를 두고 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검증된 리더십'을 강조하며, "전북교육 예산 5조 원의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은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큰일을 해본 경험과 실행력으로 전북 교육이 직면한 총체적 위기의 파고를 넘겠다"며 "검증된 리더십으로 전북교육의 미래 항로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전 총장은 △전북 교육 예산 연간 5조 원 시대 △AI기반 6대 혁신 체계 구축 등을 공약했다.
그는 "교육부만 바라보는 이른바,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천수답식 재정 운영으로는 체계적인 교육정책을 펼치기 어렵다"며 "(전북)교육감 직속 전략재정 투자유치지원단을 설치해 타 부처와 민간, 국제 재원을 획기적으로 확보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장은 전북교육 예산 5조 원 시대를 열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마을 교육 공동체 활성화' 법안을 사례로 들었다.
이 전 총장은 "그동안 학교가 학생 학부모 교사 중심으로 이뤄져 왔는데 이제 지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는 것이 입법 취지다"며 "교육부뿐만 아니라 행안부와 여가부 등 모든 부처가 관여하는 예산들을 우리 학교 안으로 끌어들여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북을 대한민국 AI 교육의 표준 모델로 만들겠다"며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학생 지도 전문가로서 학생 지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전 총장은 전북대학교 총장과 전북연구원장 이력을 통해 '검증된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전북대학교 총장 재직 당시 전북대를 명문대학의 반열에 올려놓았다"며 "또 전북연구원장 재직 때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경쟁에서 전주를 승리의 도시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전북 교육에 필요한 것은 교사를 대신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사가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재정을 설계하는 검증된 리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