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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못잡은 강간범, 檢 구속 기소…장기 미제 성범죄 유력 용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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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찰서 못잡은 강간범, 檢 구속 기소…장기 미제 성범죄 유력 용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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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경찰 수사 단계에서 붙잡지 못한 강간범을 검거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이 강간범이 장기 미제 성범죄 사건의 유력 용의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은 강간치상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A(4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국적의 여대생 B(20)씨를 성폭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치고 B씨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한국에 불법 체류하면 농업 현장에 외국인 인력을 소개해주는 역할을 한 A씨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자신의 주거지에 온 B씨에게 범행을 저질렀다.

    B씨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경찰은 A씨가 불법체류자여서 검거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 중지를 결정했다.

    검찰은 시정 조치를 요구했고 경찰은 뒤늦게 A씨를 체포해 조사했지만 불구속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를 진행한 뒤 A씨를 구속 기소했다.

    또 A씨의 DNA를 확보한 결과 지난 2014년 발생한 미제 사건 범인의 DNA와 일치함을 확인했다. 해당 미제 사건 역시 베트남 국적의 여성이 성범죄를 당한 것으로, 검찰은 경찰에 수사 재개를 요청했다.

    아울러 검찰은 B씨가 고소장을 제출하자, A씨의 전처 C씨가 B씨에게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절도죄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을 확인하고 C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치료비와 심리상담 지원 등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도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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