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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새 종전안 美에 전달…"나토식 안전보장안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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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러시아

    우크라, 새 종전안 美에 전달…"나토식 안전보장안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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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종전 압박 속에서도 유럽과 함께 수정한 새 종전안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AFP 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전달한 새 종전안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순부터 밀어붙여온 종전안에 맞서 우크라이나가 유럽과 협의해 역제안한 수정안이다.

    현재로서는 새 종전안의 구체적 내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보도에 따르면 새 종전안에는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식 집단 방위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의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해 종전안이 △평화 계획 △안보 보장 계획 △경제 재건 계획 등의 세 문서로 구성돼 있다고 보도하면서 한국식 완충지대 설정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협상에서는 전체 휴전선을 따라 비무장지대(DMZ)를 설정한다는 내용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비무장지대는 북동부 도네츠크 지역부터 남부 자포리자와 헤르손 지역까지 이어지며 비무장지대 바로 뒤에는 중화기가 배제되는 구역이 설정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실현된다면 현재 남북한을 가르는 비무장지대처럼 면밀히 감시되는 구역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새 종전안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은 아직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좀더 진전된 상황임을 시사하는 언급을 내놨다.

    그는 이날 스티브 윗코프 미 특사,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포함한 미 고위급과 대화를 했으며, 전후 재건 계획의 주요 쟁점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각각 접촉해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영토, 전후 안전보장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를 포함한 종전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크리스마스까지 종전 합의를 마무리하려는 생각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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