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검찰이 밀가루 가격 담합 혐의를 받는 제분사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11일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 등 5개사의 본사 사무실 및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들 업체는 수년에 걸쳐 사전 협의를 통해 밀가루 가격을 인상하거나 출하 물량을 조정하는 등 '짬짜미'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치솟는 물가와 관련해 업체 간 담합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부 부처의 적극적인 조처를 주문한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후 제분사들의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대선제분·삼양사·삼화제분·한탑 등 7개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이며 조사를 본격화하기도 했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해 담합 여부와 방식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