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아시아 쿼터 선수를 교체했다.
정관장은 8일 "태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를 방출하고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몽골)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쿠시는 올 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 나섰지만 지명을 받지 못했고, 현재 몽골 프리미어 리그 다르한 모글스에서 뛰고 있다.
인쿠시에 대해 정관장은 "180cm 신장에 점프 타이밍이 빠르고 폭발력이 돋보이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인쿠시는 비자 및 국제이적동의서(ITC) 절차가 마무리 되는 대로 3라운드 중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파위는 2023-2024시즌 현대건설의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그러나 지난 시즌 위파위는 경기 중 착지하다가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정관장은 빠른 회복을 기대하며 위파위를 지난 4월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다.
하지만 위파위는 올 시즌 한번도 출전하지 못할 만큼 회복이 좀처럼 되지 않았다. 정관장은 4승 9패, 승점 13으로 최하위로 처진 만큼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위파위가 1경기도 못 뛰고 교체되는 건 안타깝지만, 팀의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면서 "인쿠시가 최대한 빨리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