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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재가입 없다"던 스타머 '침묵'…브렉시트 뒤집기 신호인가

유럽/러시아

    "EU 재가입 없다"던 스타머 '침묵'…브렉시트 뒤집기 신호인가

    언론 인터뷰서 적극적인 반대의견 표명 안해
    EU와 관세동맹 체결에는 '신중' 모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연합뉴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영국이 유럽연합(EU)에 재가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듯한 미묘한 변화를 보여 주목된다.

    영국 주간지 옵서버는 7일(현지시간) 공개한 스타머 총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했던 '살아 있는 동안 영국이 EU에 재가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발언에 여전히 동의하는지 다섯 번이나 물어봤다"고 보도했다.

    스타머 총리는 과거의 주장을 반복하지 않았으며, 이는 이전과는 다른 태도로 비쳤다고 옵서버는 전했다.

    매체는 스타머 총리가 해당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피했으며, "우리는 되돌아가서 브렉시트를 면밀해 검토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그만둔 상태"라는 발언이 그나마 답변에 가장 가까운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스타머 총리는 인터뷰에서 영국이 EU와 관세동맹을 체결해 경제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모든 EU 파트너들과 더 가까워지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실제로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도 "그들이 우리에게 관세동맹에 가입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각료들과 집권 노동당 고위 인사들 사이에서 영국이 브렉시트를 되돌리고 EU에 재가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스타머 총리가 이런 발언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스타머 총리는 앞서 노동당 정부가 EU 재가입이나 관세동맹 체결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작년 선거 공약대로 EU와의 유대를 심화하되 관세동맹, 단일시장, 자유이동 등을 부활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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