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이 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전북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대한 기자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를 두고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생교육지원금 1억 원 지급을 약속한다"며 "유치원부터 대입까지 황호진이 책임지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출생교육지원금 1억 원 지급은 전북의 미래를 결정 짓는 중대한 정책으로 교육·지역·경제를 살리는 핵심전략이 될 것이다"며 "부교육감을 역임하면서 예산의 쓰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우선 순위를 잘 둔다면 충분히 재원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출생교육지원금 1억 원은 출생한 아이에게 총 1억 원의 지원금을 20년에 걸쳐 장기 분할 지급하는 정책이다. 도내에서만 사용가능한 지역상생형 소비카드로 지급해 지원금이 도 외로 유출되지 않고 전북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골자다.
내년 6월 3일 치뤄질 전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은 '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 상임대표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황 전 부교육감의 공식 출마 선언 이후 오는 9일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는 진학진로지도와 관련해 전북교육청에서 정책공약 기자 회견을 연다. 오는 10일에는 노병섭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 대표가 전북교육청에서 전북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는 지난 교육감 선거 당시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출마해 3.44% 차이로 석패했다. 노병섭 대표는 전교조 전북지부장과 전교조 본부 사무처장과 민주노총전북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황호진 전 부교육감은 중등정교사2급 자격증을 취득한 교육 분야 행정고시 출신이다. 교육부 학교정책실과 대통령실 등에서 교육행정을 수립했다. 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은 전북연구원 원장과 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