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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시장 '꽁꽁'…부동산업 대출 3분기 연속 감소

금융/증시

    지방 부동산 시장 '꽁꽁'…부동산업 대출 3분기 연속 감소

    2008년 통계 이후 첫 3분기 연속 감소…건설업 대출 5분기 연속↓
    전체 산업 대출 20.2조원↑…금융·보험업 9조6천억원↑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부동산업 대출이 처음으로 3분기 연속 감소했다. 지방 산업용 부동산 시장 부진 때문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부동산업 대출금은 468조6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조4천억원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부동산업 대출이 12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이후 3분기 연속 감소다.
     
    부동산업 대출이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한은이 2008년 산업별 대출금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부동산업 대출은 지방의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부실 대출이 매·상각되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대출도 부실대출 매·상각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1조원 줄면서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업 대출이 5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201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3분기 말 모든 산업 대출 잔액(2천14조1천억원)은 전 분기보다 20조2천억원 증가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대출금이 늘며 전 분기(14조5천억원 증가)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4조1천억원, 서비스업이 15조7천억원 늘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금융·보험업 대출이 9조6천억원 증가해 전 분기(1조3천억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한은은 은행의 지주회사 및 특수목적법인(SPC) 대출, 은행을 통한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등의 영향으로 금융·보험업 대출 증가 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은 각각 2조1천억원, 1조2천억원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이 13조6천억원 늘었고, 시설자금 대출은 6조6천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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