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니프코코리아·한국ITW, 車에어벤트 7년반 담합…檢 고발

  • 0
  • 0
  • 폰트사이즈

경제정책

    니프코코리아·한국ITW, 車에어벤트 7년반 담합…檢 고발

    • 0
    • 폰트사이즈

    공정위, 현대모비스 납품용 부품 '나눠 먹기'에 과징금 354억원에 검찰 고발

    ITW와 니프코코리아 로고. 연합뉴스ITW와 니프코코리아 로고. 연합뉴스
    외국계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차량용 통풍구(에어벤트) 부품 시장에서 7년 넘게 담합해 물량을 나눠 갖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차량용 에어벤트는 자동차 내부 공조 시스템에서 나오는 바람의 양과 속도를 탑승자가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부품이다.

    공정위는 현대모비스 및 크레아에이엔이 발주한 차량용 에어벤트 부품 입찰에서 7년 6개월간 사전에 낙찰예정자와 입찰 가격 등을 담합한 니프코 코리아와 한국아이티더블유(ITW)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354억 1700만 원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는 또한 입찰담합 혐의로 두 법인을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은 2013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현대모비스 23건, 크레아에이엔 1건 등 총 24건의 입찰에서 조직적인 짬짜미를 벌였다. 대상 차종이 기존 모델의 후속이면 그간 납품하던 업체를, 신모델이면 별도로 정한 업체를 수주 예정자로 미리 정해두고 입찰 가격을 합의했다. 그 결과 24건 중 20건에서 이들이 의도한 대로 수주 업체가 결정됐다.

    담합 기간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에어벤트 구매 금액 중 두 회사의 납품 비중은 96.8~100%에 달해, 사실상 시장을 양분하며 가격 경쟁을 무력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차의 주요 1차 공급업체인 점을 고려하면 시장 왜곡 효과가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