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베드신, 감정 표현에만 집중"
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하 백야행)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고수가 극 중 베드신 촬영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고수는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백야행''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베드신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며 "요한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연기를 하라고 (상대배우가) 조언을 해줬다. 덕분에 어려운 신이었는데 편하게 했다"고 밝혔다.
최근 공개된 ''백야행'' 예고편에 고수의 베드신이 포함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고수의 베드신 상대가 ''손예진이 맞다 아니다''를 두고 갑논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고수의 말에 따르면, 베드신 상대는 손예진이 아닌 윤다경이란 배우다.
극 중 김요한 역할을 맡은 고수는 "사랑하는 한 여자가 빛이 될 수 있도록 어둠 속에서 그림자 역할을 하는 캐릭터"라고 자신의 배역을 소개한 뒤 "4년 정도 공백이 있지만 사실 계속 연기활동을 하고 있었다. 다만 이제야 그 모습이 보여지는 것"이라고 공백기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3개월 동안 즐겁게 촬영했다"며 촬영장 분위기를 전하며 "한석규 선배는 낚시 가자는 말을 많이 했고, 예진씨는 거울을 많이 봤다. 저는 혼자 시나리오를 보면서 신에 대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본 김미화가 "자기만 열심히 했다는 의미"라고 웃자 고수는 "점심 시간 됐는데 출출하시죠. 조금만 참아주세요"라고 엉뚱한 말로 상황을 모면했다.
손예진은 "고수씨가 정말 엉뚱한 면이 많다"며 "같은 주인공이지만 각자 따로 찍는 신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멋진 영화가 나올거라 생각했다"고 대신했다.
[BestNocut_R]일본 유명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백야행''은 14년 전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서로의 존재가 상처일 수 밖에 없는 살인용의자의 딸인 한 여자와 피살자의 아들인 한 남자의 운명적인 관계를 그린 작품. 11월 19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