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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공청회 폭력사태, 강형구 의장·가해 공무원 징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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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공청회 폭력사태, 강형구 의장·가해 공무원 징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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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공청회 책임자 징계 요청, 민주적 리더십·소통 부족"
    순천시의회 '가해 공무원, 친절·공정 의무 및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여부' 조사

    공청회장에서 순천시의회 공무원이 주민(이장)을 이른바 '헤드락'하고 있다. 독자 제공공청회장에서 순천시의회 공무원이 주민(이장)을 이른바 '헤드락'하고 있다. 독자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순천 풍력발전 공청회 폭력사태의 책임을 물어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과 이향기 의원(도시건설위원장)에 대한 징계를, 순천시의회는 가해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각각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는 두 의원을 전라남도당에 징계 요청할 방침이며 도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김문수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은 "공청회 책임자 징계 요청과 민주적 리더십·소통, 자질 향상에 힘쓰겠다"며 두 의원을 겨냥했다.

    민주당은 공청회 폭력사태가 발생한 데는 강형구 의장의 민주적 리더십과 소통 부족에 원인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정회 개회 직후 일부 주민들이 "발제자가 편향적"이라는 등 언성을 높이자 강형구 의장은 방청석에 앉은 채로 "의회 직원들은 만일에 일이 생기면 퇴장 조치시키기 바랍니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강형구 의장의 이같은 발언에 풍력발전 반대 주민들은 "의회 본회의장도 아닌데 의장이 시민들을 상대로, 권위적으로 '퇴장' 운운했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22일 덕월동 혁신농업인센터에서 '순천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풍력발전)' 공청회를 개최했는데 공청회 과정에서 의회 사무국 7급 공무원이 참석한 시민(이장)을 폭행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가해 공무원도 주민들과 마찰 과정에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는 등 피해를 봤다며 병가를 낸 상태다.

    강형구 의장과 이향기 의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고영호 기자 강형구 의장과 이향기 의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고영호 기자
    '순천지역 풍력발전단지조성 반대대책위원회'는 25일 순천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청회 파행 운영과 폭력사태를 규탄하며 폭력 조장에 대한 도의적 법률적 책임을 통감해 강형구 의장·이향기 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순천시의회는 25일 강형구 의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해 "풍력발전 조례안에 대한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첨예한 의견 대립이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는데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정당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공청회를 주관한 순천시의회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과문에서 밝혔듯이 순천시의회는 가해 공무원의 지방공무원법 제51조(친절·공정의 의무)와 제55조(품위 유지의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계획을 수립했으며 병가 복귀 이후 관계자들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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